대구지역 오프라인 매장 휘청⋯온라인 유통시장 급성장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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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의 중심 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도 재편된 유통시장에서 입지를 굳히지 못한 업체들이 잇달아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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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환경 급변…매출 감소에 점포 축소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의 중심 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도 재편된 유통시장에서 입지를 굳히지 못한 업체들이 잇달아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아백화점과 NC백화점 등을 운영 중인 이랜드리테일은 대구의 동아 수성점 및 강북점과 경북의 동아 구미점 등 3곳을 포함한 전국 5개 점포의 부동산에 대한 매각을 추진 중이다.
수성구 범물동에 위치한 동아 수성점은 1996년 1월 개점했으며, 지하 5층~지상 9층 규모다. 북구 읍내동의 동아 강북점은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로 1997년 7월 개점했다. 1990년 5월 개점한 구미시 송정동의 동아 구미점은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다.
최근 매각 전담 주관사를 선정한 이랜드리테일은 부동산 자산을 매각해도 점포 운영은 이어가는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향후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로, 부동산 가치를 확인하기 위한 자산평가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매각이 이뤄지더라도 해당 지점의 영업은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랜드리테일은 2020년 2월 대구 중구 동문동에서 운영하던 동아백화점 본점을 폐점했고, 국내 마지막 향토 백화점인 대구백화점은 2021년 7월 동성로 부흥을 이끌었던 본점의 문을 닫았다. 대형마트업계 2위인 홈플러스도 지난 3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대구 내당점 등 9개 점포의 폐점을 예고한 데 이어, 최근 대구 동촌점을 포함한 17개 임차점포 임대주에 임대차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살펴보면 온라인이 50.7%로 오프라인을 뛰어넘었다. 2018년만 해도 온라인의 비중은 37.8%로 오프라인(62.2%)과 격차가 컸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히 격차를 좁혔고, 2023년에는 절반을 넘어선 50.5%(227조 원)를 차지했다.
박길환 대구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쇼핑공간을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등 기존의 인프라를 적절히 활용해 온라인 및 비대면으로 창출하기 어려운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축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약 해지, 폐점, 합병 등의 과정에서 성실히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부와 함께 인도적으로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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