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인천공항 자회사에 국민의힘·용산 출신 알박기...중단해야"

이환직 2025. 5. 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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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주요 자리에 국민의힘과 용산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줄줄이 임명되는 이른바 '낙하산·알박기' 인사가 강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더불어민주당 내란은폐및알박기인사저지특별위원장인 정일영(인천 연수을) 의원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 측은 21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신임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내정자는 충남경찰청장을 지낸 A씨로, 현재 국민의힘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28일 취임식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A씨는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 댓글 여론 공작에 관여한 혐의(권리행사방해)로 1심과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으며, 2023년 사면·복권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의 또다른 자회사인 인천공항에너지 관리본부장에는 용산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B씨가 내정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 상임감사위원에 김현장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위원장이 임명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인천공항이 대선을 불과 2주 앞두고 알박기 인사를 은밀하게 진행하는 것은 사실상 차기 정부의 국정 운영을 방해하려는 조직적 행위"라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모든 인사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그동안 강행한 알박기 인사에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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