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푸이그 교체, 부상 때문 아니다..알칸타라 20승 시즌 모습 기대”

[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홍원기 감독이 외국인 선수 교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5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3차전 경기를 갖는다.
키움은 에이스 로젠버그가 선발등판한다. 홍원기 감독은 송성문(3B)-이주형(CF)-카디네스(1B)-이형종(LF)-임병욱(RF)-김태진(SS)-김웅빈(DH)-김재현(C)-오선진(2B)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다.
키움은 오석주와 푸이그를 말소하고 박수종, 윤석원을 등록했다. 최주환이 출산 휴가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김웅빈이 특별 엔트리로 1군에 합류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한 키움이다. 키움은 푸이그와 결별하고 두산 출신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알칸타라는 오는 25일 입국해 비자 문제를 해결한 뒤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원기 감독은 "알칸타라는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에 다녀온 뒤 불펜 피칭 날짜를 잡을 것이다. 그 후 등판 날짜를 조율할 것이다"며 "멕시코에서 계속 경기를 하다 온 만큼 실전 감각보다는 컨디션만 점검하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2군 경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1군 마운드에 오른다는 것이다.
2019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KBO리그에 입성했던 알칸타라는 2020시즌 두산에서 20승,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후 KBO리그를 떠났다가 2023시즌 다시 돌아왔고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었다. 다만 '2기' 시절에는 골든글러브 시즌의 위압감을 보이지는 못했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기대치는 20승을 했던 때의 모습이다. 물론 세월이 지났지만 현장에서는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영상을 봤을 때는 당시 우리 팀에 강했던 모습과 크게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상대 팀들도 알칸타라에 대한 분석이 이미 돼있는 만큼 그걸 잘 극복한다면 마운드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두산에 두 번째 입단했을 때 워크에식 면에서 논란도 있었던 알칸타라다. 홍원기 감독은 "그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다. 다만 그런 이야기는 한 단계를 거치며 본인의 뜻이 아닌 다른 것이 섞일 수도 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다 들었지만 분명히 오해의 소지도 있었다. 그런 부분은 일단 지워놓고 마운드에서 건강하게 던지는 모습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푸이그와 결별에 대해서는 "부상이 교체의 주된 원인은 아니다. 여러가지를 복합적으로 판단해 내린 결론이다. 2022년을 돌아봤을 때 당시에도 5월까지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어떤 터닝포인트를 지나며 가파르게 성적이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 그것도 이번 결정을 내리는데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별은 굉장히 가슴이 아픈 일이지만 이건 비지니스적으로 생각을 해야하는 문제다"고 언급했다.
푸이그를 알칸타라로 교체하며 결국 외국인 구성이 투수 2명, 야수 1명으로 바뀌게 된 키움이다. 홍원기 감독은 "투수 1명, 야수 2명으로 외국인을 구성한 선택은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기보다는 작년에 우리가 약했던 부분을 강하게 만들기 위한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 성패를 떠나 과감한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푸이그가 떠나며 남은 카디네스의 어깨가 무거워지게 됐다. 홍원기 감독은 "카디네스는 출산휴가 전과 후로 나뉘는 것 같다. 출산휴가를 가기 전의 활발한 공격력, 타점 능력이 살아나기를 바라고 있다. 휴가 복귀 후에는 좋지 않은 모습이지만 변화의 여지가 보이고 기대를 하고 있기에 둘 중 카디네스가 잔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카디네스의 반등을 기대했다.
홍원기 감독은 카디네스가 출산휴가 후 돌아와 향수병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문에 대해서는 "그런 것이 하나의 요인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메이저리그에 가있는 한국 선수들도 똑같은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그건 프로선수라면 당연히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선수 본인이 헤쳐나가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푸이그가 이탈하며 외야에는 새로운 경쟁의 장이 열리게 됐다. 이형종, 임병욱 등에게 기회가 주어질 전망.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 기존 중심타선 선수들도 더 분발을 해야할 것이고 나머지 선수들도 외야 한 자리를 잡기 위한 경쟁을 해야할 것이다. 누군가는 푸이그의 자리를 채워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사진=홍원기/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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