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올 1분기 가계 빚 1928조원…영끌 주택담보대출 증가

정회진 기자 2025. 5. 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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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일 ‘2025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 발표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9조7000억원 증가
▲ 올해 1분기 가계신용(가계 빚)이 1928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연합뉴스

국내 가계가 짊어진 전체 부채 규모가 1928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 거래 확대에 따른 대출 수요가 지속되면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무거운 가계 빚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5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2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가계신용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에 카드 결제 전 금액인 판매신용을 합산한 포괄적 부채 지표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181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말 1805조5000억원 대비 4조7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9조7000억원이나 급증하며 전체 대출 규모 확대를 견인했다.

한국은행은 최근의 대출 증가세가 연초 진행된 주택 거래량의 시차 반영 결과라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일시적 상승 후 안정화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오는 5~6월경 주택담보대출이 잠시 늘어날 수 있는 요인은 존재한다"면서도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재지정 조치와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이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는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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