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벤처투자 `역대 2위` 속 3~7년차 뒷걸음질
민간 벤처펀드 출자 31% 증가
투자 유인·정부 지원 역할 절실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협력포럼'에 차량용 AI 반도체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0/dt/20250520163422651kuzs.jpg)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하는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지난 1분기에만 830억원을 유치했다. 셀락바이오도 171억원의 투자를 받아 지난해 창업 이후 급성장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인공지능과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지난 1분기 신규 벤처투자가 약 2조6000억원을 기록, 지난해 소폭 상승한 데 이어 성장세를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2025년 1분기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을 발표했다. 1분기 신규 벤처투자(2조6225억원)와 벤처펀드 결성 규모(3조741억원)는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나란히 34.0%, 20.6% 증가했다. 벤처투자 호황기였던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다만,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비약세에 비해 창업 3~7년 사이인 중기 기업 투자가 줄어든 것은 극복해야 할 과제라는 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정부의 역할을 주문했다.
신규 벤처 투자 유형을 보면 인공지능,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가 두드러진다. 업력별로는 창업 3년 이내 초기 기업 투자는 7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7% 늘었다. 반면 창업 3~7년 사이인 중기 기업 투자는 5476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업종별 투자실적은 '영상·공연·음반'이 크게 늘고, '화학·소재'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벤처투자회사·조합의 투자를 보면 1분기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비상장 스타트업 26개사 중 10곳(38%)이 인공지능 또는 바이오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으로 확인됐다. 특히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 31% 증가, 1분기 신규 결성액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신규 벤처펀드 결성을 민간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벤처펀드 결성액 중 민간출자 금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1% 늘었다. 민간 부문의 출자는 1분기 벤처펀드의 83.5%를 차지하며 신규 펀드결성 증가를 주도했다. 특히 '연기금 및 공제회', '금융기관'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8%, 41.4% 늘었고, '일반법인'도 37.7% 출자를 확대했다. 더 많은 민간자본이 스타트업 성장과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중기부는 분석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벤처투자 규모가 증가세로 전환되고, 올해 1분기도 투자와 펀드의 증가가 지속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활발한 투자가 지속되고,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가 확대되도록 제도개선과 모태펀드 출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기영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스타트업의 신규 투자 증가세가 두드러진 반면 창업 3~7년 벤처의 투자는 뒷걸음질치고 있다"며 "인공지능 분야 등 스타트업에 대한 기대치를 감안하더라도 벤처가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도록 민간 투자를 유인하고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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