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엔화 강세…환율 1392원으로 하락 마감(종합)
미국 경기 우려에 달러 자산 신뢰 ‘흔들’
미·일 20~22일 ‘환율 회담’에 엔화 강세
외국인 증시서 600억원대 순매도·결제 유입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과 일본의 환율 회담 소식에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미국 경기 우려로 인한 달러 약세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다만 저가매수 등 결제 수요로 인해 1390원대는 지지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75원 내린 1390.0원에 개장했다.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에 오전 10시 21분께 환율은 1389.1원으로 하락 폭을 확대했다. 이후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반등했고, 오전 11시 57분께 1396.9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환율은 다시 1390원선으로 내려와 마감 때까지 이어졌다.
간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가 지난 4월에도 큰 폭으로 하락하자,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가 높아지며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8분(현지시간) 기준 100.11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미일 환율 회담 소식에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달러화는 더욱 약세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20∼22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회의 기간 만나 환율을 주제로 회담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엔화, 원화 등 아시아 통화 절상 압박을 요구할 것이란 기대감에 엔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달러·위안 환율은 7.21~7.22위안대에서 움직이며 위안화는 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수급적으로는 저가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7억 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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