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시내 치킨 판매점인 ‘짱닭치킨’에서 점주가 냉장고를 열어 순살 계육의 재고를 점검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하림이 닭고기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닭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최근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브라질산 종란, 식용란, 초생추(병아리), 가금육 및 가금 생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하림은 5∼6월 육계 기준 전년 동기대비 105% 이상, 7∼8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10% 이상의 공급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우리나라가 수입한 브라질산 닭고기는 15만8000톤으로, 전체 수입량(18만3600톤)의 86.1%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지난해 연간 소비된 전체 닭고기(80만1600톤) 중 브라질산은 20%에 달한다.
하림 측은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금지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태국과 미국 등 수입국 다변화와 국내 닭고기 생산업체의 수급 조절로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온 국민의 주식과 간식으로 사랑받는 닭고기의 수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닭 공급 확대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위기 상황에서 기업의 역할을 통해 육계 산업 안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