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먹거리도 준비된 증권주, 2021년 호황 다시 올까

올해 들어 증권주가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지난해 말 대내외 리스크로 줄어들었던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대권 주자들이 증시 부양 공약을 내세우며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다.
20일 KRX 증권 지수는 전일 대비 14.09포인트(1.48%) 오른 967.83에 마감했다. 연초 대비 32% 올랐다.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되며 이달 들어서는 증권주가 호황이었던 2021년 당시 기록했던 최고치(2021년 5월10일 926.12, 장중 931.93)를 넘어섰다.
최근 증권주들의 신고가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도 미래에셋증권, 부국증권, 대신증권 등은 장중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국내 주식 부문에서 브로커리지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 지난해 말 억눌려있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올해 들어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반등세를 보인다. 지난해 12월 5조3155억원 수준이던 코스피의 월간 거래대금은 △올해 1월 13조7594억 △2월 15조6372억 △3월 8조2364억원 △4월 8조4356억원으로 지난해 연말 대비 양호한 흐름이다.
일부 증권사들은 하반기 신규 사업 진출로 추가 수익 기대감도 높아진다. 지난달 금융당국은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3분기 발행어음·IMA(종합금융투자사업자) 사업자를 추가 지정한다고 예고했다.
증권사 별도 자기자본 기준 4조원 이상부터는 발행어음, 8조원 이상부터는 IMA 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에,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IMA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 규모는 자기자본 규모보다는 각 증권사의 운용 전략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증권사 자금조달 수단 확보 및 이자 손익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대선을 앞두고 대권 주자들이 '자본시장 활성화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한다.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후보는 공약 중 하나로 기업지배구조 투명성 향상을 위해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해 주주 이익 환원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영증권(53%), 부국증권(42%), 대신증권(25%), 미래에셋증권(22%) 등 증권주는 자사주 비중이 높은 편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관련 법제화 논의가 부각되면서 자사주 비중이 높은 일부 증권사들이 상대적으로 강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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