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 작렬 트럼프…親해리스 언론·연예인 압박 ‘점입가경’
지난해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꺾고 백악관에 재입성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뒤끝’ 행보가 연일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다. 당시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한 보도를 내보낸 방송사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심지어 라이벌 후보를 공개 지지한 연예인을 수사하겠다고까지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4대 지상파 방송사인 CBS의 웬디 맥마흔 최고경영자(CEO)가 사임을 선언했다. 그는 이날 직원에게 보낸 메모에서 “회사와 저는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라며 CBS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측은 지난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60분’이 해리스 부통령의 인터뷰를 내보낸 뒤 제작진과 CBS를 집요하게 공격해왔다. 당시 방송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리한 발언이 편집됐다고 주장하며 방송사를 상대로 200억 달러(약 28조원)의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대선 뒤에는 CBS의 방송허가를 박탈하겠다는 공세까지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모회사인 파라마운트에 대한 압박에까지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불법적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노력’을 이유로 파라마운트와 영화제작사 스카이댄스의 합병을 차단하겠다고 위협한 것이다. 이에 파라마운트의 샤리 레드스톤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을 통해 조속히 합병 승인을 받아낸다는 방침을 세웠고, 이 일환으로 맥마흔 CEO의 사임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60분’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빌 오언스가 지난달 사임한 바 있다. 오언스도 사임 당시 “더 이상 프로그램에 대해 독립적으로 결정할 수 없게 됐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모기업의 압박이 사임의 원인임을 암시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엔 맥마흔 CEO까지 사임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언론 길들이기’에 대한 비판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는 선거 운동 중에 스프링턴의 형편없는 공연에 돈을 얼마나 줬느냐”라면서 “만약 그가 해리스의 팬이라면 왜 돈을 받았느냐”라고 물었다. 또 “보도에 따르면 비욘셰는 무대에 올라 해리스를 지지하는 대가로 110만달러를 받았다”라면서 “그녀는 단 한 곡도 부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큰 야유를 받으면서 무대에서 내려갔다”라고 적었다. 그는 그러면서 “후보가 공연 대가로 위장해서 지지 선언에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데 카멀라는 그렇게 했다”라면서 “이것은 최고 수준의 불법 선거 사기이자 불법 선거 기부다. 나는 이문제에 대한 대규모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할리우드를 비롯해 미국 연예계에서 트럼프 정부에 대한 비판적 발언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스프링스틴은 최근 영국 공연에서 트럼프 정부에 대해 “부패하고 무능하며 반역적인 정부”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할리우드 원로 배우 로버트 드니로도 최근 프랑스 칸 국제 영화제 무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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