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도 '서울런' 무료로 듣는다

권정현 2025. 5. 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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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소득 100% 이하 세 자녀 이상 가구 중
초중고교생 둘째 자녀부터 제공
하반기부터 700명 대상 시범 운영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지난달 8일 서울 금천구 한 공부방에서 열린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자녀가구 아동·청소년도 서울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사교육비 지출이 큰 다자녀가구의 부담을 덜어주고, 양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부터 중위소득 100% 이하 서울시민 중 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의 초중고교생 둘째 자녀부터 서울런을 제공하는 시범 사업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구체적인 모집 일정과 세부 내용은 하반기 중 서울시 누리집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1년간 약 7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다음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온라인 강의, 일대일 멘토링 등을 무료로 제공해 공정한 교육 기회를 주는 서울시 대표 교육 복지 정책이다. 현재 3만 4,000여 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간 혜택 대상을 소득 기준으로만 정하다 보니 사교육비 부담이 큰 다자녀가구가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실제 지난해 국토연구원이 발간한 '저출산 원인 진단과 부동산 정책 방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둘째 자녀 이상 출산의 경우 주택 비용과 함께 사교육비의 영향을 특히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는 다자녀가구 서울런 시범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이날 서울시청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초록우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다자녀가구 대상 시범 사업 운영 △초록우산 전국 지역본부(12개), 지부(63개)와 전국화 협력 △사업비 지원 등을 약속했다.

권정현 기자 hhh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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