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바뭐봐] 단 4팀 남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 기선 제압하는 팀은 누구?

백종훈, 한찬우 2025. 5. 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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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백종훈, 한찬우 인터넷기자] 단 4팀만 살아남았다. 16개 팀으로 시작한 2024-2025 NBA 플레이오프가 이제 컨퍼런스 파이널에 돌입한다.

동부 컨퍼런스에선 전통의 라이벌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뉴욕 닉스가 맞붙는다. ‘동부 최강’ 팀으로 군림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는 2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강팀을 꺾고 온 뉴욕과 인디애나의 진검승부가 기대되는 이유다.

서부 컨퍼런스에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7차전 끝에 덴버 너게츠를 꺾으며 컨퍼런스 파이널 막차 자리를 따냈다. 상대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다. 미네소타는 LA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여유 있게 격파하고 올라왔다. ‘앤트맨’과 SGA 등 젊은 에이스가 맞대결을 치른다.

파이널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에서 만난 4팀이다. ‘느바뭐봐’는 양대 컨퍼런스 파이널 첫 경기를 소개한다. (기록은 5월 19일 기준)

GAME 1. 오클라호마시티 썬더(1) 0승 0패 vs 미네소타 팀버울브스(6) 0승 0패
5월 21일 수요일 오전 9시 30분 (이하 한국시각)
장소: 페이컴 센터, 오클라호마시티

▶ 매치 포인트
- 빛난 오클라호마시티의 방패
- 미네소타의 왕으로 떠오른 랜들
- 정규시즌 2승 2패, 치열했던 양 팀 

 


오클라호마시티가 19일 열린 2라운드 7차전에서 덴버 너게츠를 제압하며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2라운드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 무너진 오클라호마시티는 2015-2016시즌 이후 처음으로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다.


시즌이 끝날 위기에서 펼쳐진 7차전, 오클라호마시티는 공·수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덴버를 32점 차(125-93)로 완파했다. 공격에서는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팀을 이끌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19개의 슛 중 12개를 성공시키며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했고, 자유투도 9개를 얻어내며 35점을 올렸다. 또한 시리즈 내내 기복에 시달렸던 제일런 윌리엄스도 24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리즈를 마쳤다.


오클라호마시티의 화끈한 공격도 눈에 띄었지만, 이날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수비였다. 무려 16개의 스틸을 기록한 오클라호마시티는 덴버의 턴오버를 22개나 유발했다. 특히 빛난 선수는 벤치에서 출격한 카루소였다. 그는 니콜라 요키치의 전담 수비수로 나서며 요키치를 귀찮게 했다. 그 결과 요키치는 9개의 슛밖에 던지지 못했고, 5개의 실책까지 범했다.

 


미네소타는 1, 2라운드를 모두 4승 1패로 마무리하며 체력을 아꼈다. 특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1차전을 패배 이후 네 경기에서 내리 승리했다. 체력 안배를 할 수 있었고 동시에 분위기도 끌어 올렸다. 2라운드를 7차전까지 쭉 치른 오클라호마시티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미네소타의 순항에는 줄리어스 랜들이 있다. 시즌 개막 전,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의 유니폼을 입은 랜들은 정규시즌 18.7점 7.1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랜들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항상 작아진다는 것이 고질적인 약점이었다. 뉴욕 소속으로 치른 두 번의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7.1점 야투 성공률 34.4% 3.9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미네소타 팬들도 ‘플레이오프 랜들’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이유다.


랜들이 이러한 평가를 뒤바꿔 놓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랜들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3.9점 50.9%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환골탈태했다. 특히 골든스테이트와의 2라운드에서는 7.4개의 어시스트까지 뿌리며 이타적인 면모까지 뽐냈다.


또한 정규시즌에서 미네소타는 오클라호마시티와의 4번 맞붙어 2승 2패로 호각세를 다퉜다. 그중 세 경기에서 랜들과 루디 고베어가 동반 결장했다.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는 엄연히 다른 무대지만, 랜들과 고베어 없이 접전을 펼쳤다는 사실만으로도 미네소타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길저스-알렉산더와 앤서니 에드워즈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MVP 레벨에 오른 두 선수는 명실상부 차세대 NBA 아이콘이다. 팀을 파이널로 이끄는 슈퍼스타는 누구일까. 승부의 분수령이 될 1차전이 기다려진다.

GAME 2.뉴욕 닉스 (3) 0승 0패 vs 인디애나 페이서스(4) 0승 0패
5월 22일 목요일 오전 9시
장소: 매디슨 스퀘어 가든, 뉴욕

▶ 매치 포인트
- 1999-2000시즌의 향수? 뉴욕과 인디애나
- ‘25년만!’ 정신력과 높이로 무장한 뉴욕
- 어느새 동부의 ‘터줏대감’, 팀 농구로 무장한 인디애나

 


뉴욕은 지난 17일 보스턴 셀틱스와의 6차전에서 119-81로 이겼다. 4승 2패로 2라운드 시리즈를 따냈다. 뉴욕은 5차전에서 102-127로 대패하며 다소 불안감이 조성됐지만, 6차전은 전반부터 64-37로 압도하며 38점 차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따라서 주전들은 체력을 아꼈다.


뉴욕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맞수인 보스턴을 꺾었다. 다만 이번 승리가 달콤한 이유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뉴욕은 25년 만에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참 공교롭다. 당시 뉴욕의 컨퍼런스 파이널 상대 팀은 인디애나였다. 하지만 그 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다. 당시 인디애나가 뉴욕을 4승 2패로 꺾고 파이널에 올랐다. 이번에 치러질 인디애나와의 시리즈가 ‘악연’인 이유다. 이제 뉴욕으로서는 그 아픈 상처를 되갚아 줄 절호의 기회다.


뉴욕의 6차전은 팀 색깔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주전 모두 빛났다. OG 아누노비(23점), 칼-앤서니 타운스(21점), 제일런 브런슨(23점), 미칼 브리지스(22점)가 20점을 넘겼다. 조쉬 하트는 10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뉴욕 닉스 선수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트리플더블을 올린 건 1972년(월트 프레이저) 이후 처음이다. 벤치에선 마일스 맥브라이드와 미첼 로빈슨이 주전의 체력 안배에 힘을 보탰다.

 


뉴욕의 ‘7인 로테이션’이 만능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면, 인디애나는 더욱더 주전과 벤치의 조화가 두드러진다. 정규시즌 인디애나는 벤치에서 경기당 35.7점을 생산해 내며 4위에 올랐었다. 기록지를 보면, 20~30점 이상 올린 선수가 없지만 매번 인디애나가 좋은 결과를 이끌 수 있던 이유다.


이러한 ‘팀 농구’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 클리블랜드와의 2라운드 5차전에서도 10명의 선수가 10+분의 출전시간을 가져가며 제몫을 했다. 오비 토핀, 베네딕트 매서린, 토마스 브라이언트 등 벤치에서도 훌륭한 생산력을 보인 덕에, 인디애나는 48분 내내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일 수 있다.


인디애나는 두 시즌 연속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다. 그들의 질주가 더 이상 단순 우연이 아닌 이유다. 게다가 릭 칼라일 감독은 2010-2011시즌 댈러스 매버릭스를 챔피언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파이널 우승 ‘경력직’ 감독의 존재 역시 이 팀의 큰 강점 중 하나다.


물론 인디애나도 약점은 있다. 바로 리바운드다. 특히 2라운드 5차전서 인디애나는 클리블랜드에 공격리바운드 싸움에서 5-15로 밀렸다. 뉴욕은 그 약점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뉴욕은 높이와 정신력이 더해지며 지난 상대 팀과의 공격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뉴욕은 로빈슨(공격 리바운드 3.8개), 하트(2.3개), 타운스(2.1개)의 존재감이 특히 강력하다. 정규시즌 인디애나는 리바운드 리그 28위(41.8개)에 그친 팀이다. 농구계의 고전적인 명제에서도 ‘리바운드 싸움’은 여러 번 강조된다. 자칫하면 리바운드 격차가 이 두 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할 수 있다.


높이와 절실함의 뉴욕. 에너지 레벨을 한껏 끌어올린 팀 농구의 인디애나. 이 두 팀 중 하나는 올 시즌 파이널에 오른다. 1차전 달콤한 승리를 쟁취할 팀은 누구일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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