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갈등 수면위로, 콜마홀딩스 연이틀 급등···변동성 유의해야

김세관 기자 2025. 5. 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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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 대주주 일가 갈등이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지주사인 콜마홀딩스 주가가 연이틀 급등했다.

K뷰티로 대표되는 콜마그룹 대주주 남매 간 갈등이 시장 주목도를 올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 부회장이 콜마홀딩스 31.75% 지분으로 최대주주고, 콜마비앤에이치는 지주사가 44.63%로 최대주주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최대주주가 콜마홀딩스인만큼 지주사를 지배하고 있는 윤 부회장이 객관적으로 승기를 잡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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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홀딩스 최근 주가 추이/그래픽=임종철

콜마그룹 대주주 일가 갈등이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지주사인 콜마홀딩스 주가가 연이틀 급등했다. 남매간 분쟁에 그룹 창립자가 중재자로 개입하는 모양새가 나오면서 시장 주목도가 더 올랐다. 통상 경영권 갈등에 의한 급등은 변동성을 수반한다.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20일 한국거래소(KRX) 코스피에서 콜마홀딩스는 전거래일 대비 12.09% 오른 1만2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만2790원을 터치하며 52주 최고가도 새로썼다.

지난 19일에는 종가기준 14.35%로 올랐다. 3월 중순 이후 콜마홀딩스 주가는 만원 안팎에서 유지됐다. 최근 2거래일 동안 30% 가까이 오르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에서는 19일 하루동안 28.06%가 상승하기도 했다.

K뷰티로 대표되는 콜마그룹 대주주 남매 간 갈등이 시장 주목도를 올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의 사업 부진을 이유로 경영에 관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친게 갈등의 원인이다.

지주사와 그룹 핵심인 한국콜마는 창업주 윤동한 회장 장남 윤상현 부회장이 이끌고 있고, 콜마비앤에이치는 장녀 윤여원 대표가 맡고 있다. 윤 부회장이 콜마홀딩스 31.75% 지분으로 최대주주고, 콜마비앤에이치는 지주사가 44.63%로 최대주주다.

지난해 콜마비앤에이치의 영업이익은 2020년 대비 4분의1로 줄었다. 주가 역시 2020년 최고점 7만2900원에서 1만4000원대로 감소하면서 주주 불만이 적지 않다는 이유가 윤 부회장의 콜마비앤에이치 경영 참여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가 지난 3월 콜마홀딩스 지분율을 5.69%로 올리면서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바꾼 점도 시장의 이목을 끈다. 실제 달튼코리아 공동대표가 콜마홀딩스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경영에 관여하기 시작하면서 콜마비앤에이치 실적 등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창업주 윤 회장이 16일 열린 콜마그룹 창립 35주면 기념식에서 콜마비앤에이치를 통해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문을 공개한 점 역시 주목을 받았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대주주 집안 남매간 갈등이 경영권 분쟁으로까지 이어질 구조는 아니라고 본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최대주주가 콜마홀딩스인만큼 지주사를 지배하고 있는 윤 부회장이 객관적으로 승기를 잡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급등 재료가 소진될 경우 가파르게 올랐던 주가가 순식간에 떨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2대 주주인 호반건설이 보유지분을 늘리며 경영권 이슈가 불거졌던 한진칼의 경우 지난 13일과 14일 연이틀 상한가 이후 4거래일 연속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호반건설이 지분 확대를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고 최대주주 우호지분이 압도적이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영향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은 주가에 분명 호재가 되지만 종료가 되면 상승폭 대부분 반납하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자들은 늘 접근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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