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46%' 베트남에 트럼프타워 추진…차남 에릭 직접 방문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 차남 에릭은 가족 기업 세일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상대국 중 가장 높은 '상호관세 46%'를 책정한 베트남에서 그의 가족 기업이 15억달러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에 삽을 뜬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 부사장이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트럼프 오거니제이션(Trump Organization)이 베트남 북부 훙옌성에 호텔, 골프장, 주택 단지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보도했다. 익명의 취재원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17일 베트남 지방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고 에릭 트럼프가 기공식에 직접 참석하기로 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에릭 부사장과 트럼프 오거니제이션 대표단은 호치민시를 방문해 베트남의 상업 수도 투 티엠 지역에 트럼프 타워를 짓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초 주요 무역 상대국 중 베트남에 가장 높은 46%의 상호관세를 매기자 베트남은 폭 부총리를 미국에 급파해 무역협상을 서둘러왔다. 베트남 정부는 미국 상품을 더 많이 사고 모든 미국 수입품에 관세를 걷어내는 한편, 중국산 수출품이 베트남을 거쳐 제3국 제품으로 둔갑하는 '사기'를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과 훙옌성 인민위원회, 베트남 디벨로퍼인 킨백시, IDF그룹 등은 트럼프 대통령 재취임 전인 지난해 5성 호텔과 골프코스, 럭셔리 주거단지를 포함한 개발 사업에 협약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베트남뿐 아니라 중동에서도 '아버지 트럼프'의 후광을 보고 있다. 에릭 부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순방이 끝난 직후인 17일 인스타그램에 "가장 최신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 바로 트럼프 인터내셔널호텔&타워 두바이"라며 "아랍에미리트(UAE)에 첫 번째 호텔을 선보이게 돼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두바이 프로젝트는 2005년 국영 개발사 나킬과의 첫 발표 이후 2009년 세계 금융위기로 무산됐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사우디 제다 트럼프 타워와 오만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앤 호텔 등 이미 중동에서 여러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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