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키우는데 월 111만원···하루 7시간 25분 어린이집·유치원 생활

유대근 2025. 5. 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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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세 이하 영유아를 둔 가구의 월평균 양육비용이 111만원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3년마다 시행되는 법정 조사로 보육료나 유아학비, 부모급여 또는 양육수당을 수급하는 2,494가구와 어린이집 3,058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8∼12월 시행됐다.

보육·교육비와 식·의류비를 포함한 가구별 총 양육비용은 지난해 월평균 111만6,000원으로 직전 조사인 2021년(97만6,000원)보다 14만원이 더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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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4년 전국 보육실태조사' 발표
보육·교육기관 처음 가는 시기도 빨라져
긴급상황·이른 출근·늦은 퇴근 탓 어려움
한 워킹맘이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만 6세 이하 영유아를 둔 가구의 월평균 양육비용이 111만원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모들은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을 양육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교육부는 20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3년마다 시행되는 법정 조사로 보육료나 유아학비, 부모급여 또는 양육수당을 수급하는 2,494가구와 어린이집 3,058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8∼12월 시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3년 새 오름세를 보였다. 보육·교육비와 식·의류비를 포함한 가구별 총 양육비용은 지난해 월평균 111만6,000원으로 직전 조사인 2021년(97만6,000원)보다 14만원이 더 들었다. 다만, 가구의 전체 소득에서 양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9.3%에서 지난해 17.8%로 줄었다.

아이들이 집 대신 보육·교육기관에서 보내는 시간은 더 늘었다. 지난해 어린이집 이용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 31분으로 2021년에 비해 19분 증가했고, 유치원 이용 시간도 같은 기간 16분(7시간 4분→7시간 20분) 늘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합치면 하루 평균 7시간 25분을 이용했는데 이는 보호자가 희망하는 이용 시간(8시간 13분)보다 48분 적었다. 또 생애 최초로 보육·교육기관에 가는 시기는 19.8개월로 2009년 30개월에서 꾸준히 빨라졌다.

부모들이 보육·교육기관에 긴 시간 어린아이를 맡길 수밖에 없는 건 회사에서 일해야 하는 시간이 여전히 길기 때문이다. 취업 중인 주 양육자에게 자녀양육 때 겪는 어려움을 물었더니 '긴급 상황'(3.3점, 5점 척도), '이른 출근'(3.2점), '늦은 퇴근시간'(3.2점) 순으로 꼽았다.

보육·교육기관의 서비스에 '만족한다'(매우 만족+만족)고 답한 양육자 비율은 전체 평균 91.9%였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만족도는 조사 이래 가장 높은 92.4%와 91.7%를 기록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3,000명을 대상으로 한 권익보호 조사에서는 17.7%가 '근무 중 권리침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021년(30.1%)과 비교해 감소한 비율이다. 권리침해 주체(복수응답)는 보호자가 63.0%로 가장 많았고 원장(40.8%) 동료 교직원(17.3%) 어린이집 대표자(1.7%) 위탁업체(0.8%) 순이었다. 권리침해 유형으로는 보육활동 부당 간섭, 업무방해, 명예훼손·모욕 등을 주로 꼽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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