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주민과 함께 만든 ‘2025 정동야행’ 23일 개막
주한 캐나다·영국대사관 비롯해 총 35개 역사문화시설 참여

서울 중구의 대표축제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유산 야행인 ‘정동야행’이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정동 일대에서 열린다.
20일 중구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정동의 빛, 미래를 수놓다’를 주제로 주민과 함께 준비하고 운영하는 ‘주민 참여형 축제’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는 총 212명의 주민 자원활동가 ‘야행지기’가 참여한다. 이들은 행사 전 준비부터 현장 운영까지 폭넓게 참여하며 축제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7일, 주민자원활동가인 ‘야행지기’ 70여 명은 축제의 주요 무대가 될 정동 일대에서 플로깅(plogging)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정동 일대를 4개 권역으로 나눠 거리 곳곳을 깨끗하게 정비하며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야행지기로 참여한 한 주민은 “정동야행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간다는 점이 뿌듯하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정동의 가치를 발견하고 즐기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 기간 동안 야행지기들은 역사문화시설 스탬프투어 운영, 안내 및 질서 유지 등 다양한 현장 지원 업무를 맡는다.
축제의 막은 오는 23일 오후 6시 50분,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열리는 고궁음악회로 오른다. 피아니스트 이자 중구 홍보대사인 ‘다니엘 린데만’과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무대에 올라 정동의 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을 예정이다.
정동의 역사를 간직한 35개 시설도 축제에 동참한다. 주한 영국·캐나다 대사관 등이 참여해 야간 개방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역사문화 체험부스가 들어서고, 거리에서는 버스킹, 마칭밴드 퍼레이드, 풍물공연 등 생동감 넘치는 공연이 펼쳐진다.
이 외에도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정동길 시간여행 역사해설 투어, 정동 곳곳 야간경관 포토존, 푸드트럭, 수공예 보물시장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축제를 풍성하게 채운다.
구는 올해 정동야행 최초로 총감독을 위촉, 공간 연출과 예술적 기획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정동 거리를 따라 정동야행 그림 공모전에 출품된 약 500점의 작품과 주민들의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전시한다. 또한 배재학당역사박물관 미디어파사드 음악회, 을지로 조명거리와 연계한 포토존 조성 등 ‘빛’과 ‘미래’라는 축제의 테마를 정동 곳곳에서 생생하게 구현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올해 정동야행은 주민들의 손길이 보태져 더욱 풍성하게 준비됐다”며 “정동이 품은 역사와 문화, 그리고 빛나는 미래를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수현 의원 ‘공주 내란수괴 고향’ 발언에 충청권 발칵
- “사랑에 키 차이 무슨 상관” 168㎝ 男과 220㎝ 女 커플 …부모 반대에도 ‘임신’ 발표
- 이준석, 긴급 기자회견 “나와 이재명 일대일 구도돼야…김문수론 이길 수 없어”
- 시흥서 4명 흉기 피습·2명 사망…“용의자 50대 중국인 추적 중”
- 지귀연 방문한 유흥업소 거리 ‘법조계 핫스폿’… “암암리 女종업원 동석”
- ‘비호감도’ 이재명 53%·김문수 63%, 이준석 68%…왜 싫어할까?
- ‘손흥민 협박’ 20대 여성, 임신 중절 확인…초음파 사진도 조작 안 돼
- 이재명-김문수 격차 11.3%p…국힘 지지층 68.6%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필요”-에이스리서치
- [속보]이준석 “후보 배우자 토론회? 김용태, 내 앞이었으면 혼냈을 것”
-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 5·18 민주묘지 참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