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등장하자 UAE 소녀들 긴 머리 ‘휙휙’…무슨 의식?

김명일 기자 2025. 5. 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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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자 현지 소녀들이 머리를 흔들고 있다. /엑스(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 중동 순방 중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색적인 전통 환영 의식을 받은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5월 1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환영식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5월 1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식에서 소녀들이 긴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알 아얄라(Al-Ayyala)’라고 불리는 전통 환영의식을 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공개된 영상을 보면 UAE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자 양옆으로 도열해 기다리고 있던 수십 명의 현지 소녀들이 일제히 긴 머리카락을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다.

5월 15일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부다비 카스르 알 와탄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소녀들의 환영에 흡족해 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이는 ‘알 아얄라(Al-Ayyala)’라고 불리는 전통 의식이다. ‘알 아얄라’는 귀한 손님에게 영적인 축복을 내린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알 아얄라는 오만과 UAE 등에서 주로 결혼식과 축제 때 행해진다.

남자들은 두 줄로 서서 막대기나 칼을 들고 북을 치며, 여자들은 북소리에 맞춰 머리를 흔든다. 이 의식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환영 행사 후 기자들에게 “정말 아름다운 도시다. 정말 좋다”고 말했다.

UAE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자 현지 소녀들이 머리를 흔들고 있다. /엑스(X)

UAE는 중동의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여성이 히잡 등을 써서 머리카락을 가리도록 강요하지 않는다.

이번 환영 행사는 UAE가 트럼프 대통령을 귀한 손님으로 대접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기괴하다” “주술 의식 같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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