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 선생, 김해 봉하마을 방문 “와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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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키우신 노무현 대통령님. 항상 와보고 싶었다."
진주 지역 독지가이며 '이 시대 어른'인 김장하(81) 선생이 20일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선생은 노 전 대통령 묘역 방문 소회를 묻자 "그립다. 노무현 대통령과 노무현 정신 좋아했다.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키우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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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써
“나라 안팎 뒤숭숭, 민주주의 더 발전되길”
"그립다.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키우신 노무현 대통령님. 항상 와보고 싶었다."
진주 지역 독지가이며 '이 시대 어른'인 김장하(81) 선생이 20일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김 선생은 2001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 선생이 운영하는 진주 남성당 한약방에 예고 없이 들러 만난 후 24년 만에 처음 노 전 대통령을 만나러 왔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떠난 지 오래고 봉화산 아래 자리한 자그마한 묘역만이 김 선생을 반겼다.

이 자리에서 김 선생은 노 전 대통령 묘역 방문 소회를 묻자 "그립다. 노무현 대통령과 노무현 정신 좋아했다.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키우신…"이라고 말했다.
참배가 끝나고 돌아 나오는 길에 김 선생은 자신의 글로 새겨진 묘역 박석 앞에 서서 한참을 바라봤다.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 선생에게 전화해 박석 만드는 이야기를 설명했다고 한다. 김 선생 박석(2개)에는 '희망과 소신으로 이루고자 하신 일/가슴에 새겨둡니다 김장하 두 손 모음'이라고 새겨져 있다.
김 선생은 묘역 출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南星 金章河(남성 김장하)'라고 썼다.

이날 김 선생의 참배는 오는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을 며칠 앞두고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김 선생은 "지금도 나라 안팎이 뒤숭숭하다. 그래서 이 시대 필요한 노무현 정신이 생각나 한번 찾아뵙고 싶었다. 민주주의가 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 선생 곁에는 이날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전 경남도지사, 김 선생 정신을 담은 <줬으면 그만이지>를 쓴 김주완 저자, 김성진 전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정무행정관 등이 동행했다.
김 전 지사는 김 선생에게 노 전 대통령 묘역 전경과 생태공원, 노 전 대통령이 고시 공부를 했던 마옥당을 설명하고 묘역 조성 배경도 전했다.
김주완 저자는 김 선생에게 "노 전 대통령이 강조한 '깨어있는 시민'과 선생님이 말씀하신 '평범한 사람들'은 서로 통한다"고 비유했다. 김 전 지사도 지난 10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진주에서 김 선생을 만나 나눴던 '쌀(밥) 이야기'도 같은 맥락이라고 상기했다.
쌀 이야기는 이재명 후보가 김 선생과 문형배 전 재판관이 나눈 '요란한 소수가 다수를 건든다'는 얘기와 관련해 "요란한 소수가 말 없는 다수를 지배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김 선생이 사돈지간 이야기를 소개하며 "서로 민망한 사이에 밥에 돌이 나오는 일이 있으면 안 되지 않느냐. 밥에 돌이 없는, 제대로 된 밥을 지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답한 내용을 일컫는다.
김 선생은 이날 묘역 참배 후 권양숙 여사를 만난 자리에서 "예전부터 오고 싶었는데 늦게 왔다"고 말했다. 권 여사는 "영화에서 봤는데 실제 보니 동안이시고 맑으시다"고 화답했다.
권 여사는 다른 곳에 있다가 이날 김 선생 방문 소식을 듣고 급히 봉하마을로 와 만남을 가진 뒤 다시 돌아가 오는 22일 봉하마을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