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쌀 수출국 인도 쌀값, 파키스탄과 휴전에 안정세 전환

손현규 2025. 5. 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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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력 중단된 인더스강 조약은 변수…전문가들 "양국 조만간 논의"
인도 쌀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곡물 시장에서 노동자가 쌀을 선별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의 쌀 가격이 최근 파키스탄과 무력 충돌로 급등했으나 휴전 후 안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이 미사일을 주고받는 무력 충돌을 한 뒤 인도 쌀 가격은 10∼12%가량 급등했다.

그러나 양국이 지난 10일 휴전에 합의하면서 이후에는 쌀 가격이 점차 안정되는 추세다.

지난주 아시아 주요 시장의 쌀 가격도 거의 2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진정세를 보였다.

이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쌀 소비국인 인도네시아가 최근 늘어난 자국 생산량으로 인해 쌀 수입을 중단한 영향이 컸다.

비제이 세티아 인도 쌀수출협회 전 회장은 자국의 고급 쌀 품종인 바스마티가 국제 시장에서 t당 1천200∼1천7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 쌀이 태국이나 베트남의 비슷한 등급 쌀보다 t당 50달러 정도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갈등이 커지던 초기에는 전면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양국이 쌀을 수출하기보다 비축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인도는 세계 1위, 파키스탄은 세계 4위 쌀 수출국이다.

특히 국내 생산량이 수요보다 부족해 필수 식량인 쌀을 수입해야 하는 인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등은 양국의 갈등 상황을 노심초사하며 지켜봤다.

무역업자들은 양국의 전면전으로 항구가 봉쇄돼 쌀 수입 자체가 막히는 상황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도와 파키스탄이 비교적 빨리 휴전하면서 쌀 수출이 중단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다만 휴전 이후에도 인도가 계속 효력을 중단한 '인더스강 조약'은 변수로 남아 있다.

1960년 인도가 파키스탄과 체결한 이 조약에는 인도가 자국에서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 지류를 차단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인도는 파키스탄과 갈등이 커지던 이달 초 이 조약의 효력을 중단했고, 휴전 후에도 계속 유지하고 있다.

SCMP는 전문가들이 이 조약의 효력이 중단된 상황이 쌀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면서도 양국이 조만간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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