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4 유럽 출시 코앞… 66만대 판매 시동 건다
친환경차 총 77만대 달성 목표
내년엔 B세그먼트 차종도 가세

기아가 유럽에서 첫 전기 세단 EV4 판매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작년 말 출시한 보급형 전기차 EV3가 유럽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데, 이에 더해 EV4를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함으로써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 EV4 사전예약 전 뉴스레터 구독 신청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상반기 내 사전예약이 시작되고 본격 출시는 하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기아는 지난 2월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 '2025 기아 EV 데이'에서 EV4를 유럽에 출시하고 연 8만대 판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V4는 기아의 첫 전기 세단으로 유럽에서 3만7000유로(약 5800만원) 수준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EV4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630㎞로 긴 편에 속한다. BYD 씰은 1회 충전으로 520㎞,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는 629㎞까지 주행가능하다.
기아는 특히 유럽에서 인기가 많은 해치백 모델을 EV4 라인업에 추가하기로 했다. 기아는 전기차 전략으로 유럽에서 중소형 스포츠실용차(SUV), 해치백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하겠다고 지난 4월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밝힌 바 있다.
유럽 전략형 모델인 EV4 해치백은 기아의 유럽 생산기지인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된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유럽의 전기차 수요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 중이며, 올 하반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올해 EV4에 이어 내년에는 작고 저렴한 B세그먼트 차종인 EV2까지 라인업에 가세하며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기아 유럽 딜러점 및 현지 법인 관계자들은 EV2가 유럽 사람들이 선호하는 차 크기이기 때문에 EV3보다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EV3, EV4, EV5, EV2로 이어지는 보급형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해 2030년 유럽에서 총 77만4000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그중 친환경차 판매를 86% 수준까지 올려 2030년 유럽에서만 약 66만600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유럽은 친환경차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전동화 전환에 앞장서고 있는 선진 시장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1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57만3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전기차에 적극적이고, 앞서 있는 브랜드라고 유럽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소비를 중요시하는 문화에 맞춰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을 늘리는 기아의 전략이 적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대 여성, 10명 중 6명 "결혼 하고 싶다" 돌변…무자녀 부부 출산 의향 `껑충`
- "초등학교 교실서 남녀교사 부적절한 행위" 민원…교육청 감사
- `민주 입당` 김상욱 "내가 배신자라고? 국힘이 국가·국민 배신"
- 집 사려고 대출 받으려는데 무슨일?…연봉 1억 부부 `멘붕` 빠진 이유
- 김문수 "도둑놈이 대법원장 특검·청문회…민주주의 맞나"
- 원안위, 국내 최초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원전 해체 시장 열렸다
- "선생님, 보험 안 돼도 로봇수술로 해주세요"…수술 로봇 수입 1년 새 57% 증가
- 트럼프, 이란과 핵협상 한다면서 무력충돌 가능성도 제기
- 하반기 산업기상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맑음`, 철강·자동차 `흐림`
- `6조 돌파`는 막아라… 5대은행, 대출조이기 총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