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도 좋다"는 20대 여성 늘었다… 출산 인식도 개선 추세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 여성의 결혼 의향이 두드러지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고위)는 지난 3월 만 25세에서 49세 사이 국민 26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은 비율은 72.9%로 지난 조사(24년 9월) 대비 1.4%p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20대 여성에서 이러한 변화가 뚜렸했다. 만 25~29세 여성의 결혼 의향은 64%로, 동기간 6.7%p나 올랐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한 비율도 61%로 동기간 3.6%p 상승했다.
출산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는 추세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 비율은 70.9%로, 지난 조사보다 2.7%p, 지난해 3월 조사에 비해서는 무려 10%p 가까이 상승했다. 무자녀층의 출산의향도 39.7%로 지난 조사 대비 2.0%p, 지난해 3월 조사와 비교하면 7.1%p 상승했다.
한편, 저출생 정책 과제 중에서는 '신혼·출산·다자녀 가구에 주택 공급 확대'가 국민들의 인지도(77%)와 기대효과(76.7%)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생아·특례대출 가구의 소득기준 완화' 역시 인지도(71.9%)와 기대효과(74.9%) 모두에서 높은 응답을 보였다. 이는 결혼·출산에 있어 주거의 중요성을 다시 보여주는 결과로, 향후 지속적인 주거정책 확대와 맞춤형 지원 필요성을 시사한다.
아울러 맞벌이 가구의 원활한 자녀양육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은 '육아지원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직장문화'(55.6%)와 '돌봄 서비스 이용기회 및 시간 보장'(39.8%)을 가장 많이 꼽아, 육아휴직 등 제도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문화 및 인식 개선과 지속적인 돌봄 기반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이러한 회복 흐름은 반가운 신호이지만, 경기 부진과 물가상승 압력, 주거시장 불안, 좋은 일자리 감소 등으로 가계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저출생 반전의 동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지금이 정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며, 앞으로 수년간 집중적이고 일관된 정책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회복 흐름이 일시적인 반등에 그치지 않도록, 좋은 일자리 부족, 수도권 집중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대응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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