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의 호텔경제학, 인터넷 조롱을 원전 삼아 경제 운영?"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호텔경제학을 자신의 경제철학으로 삼았다면 인터넷 '조롱'을 원전으로 삼아서 대한민국의 경제를 운영하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이재명 후보는 인터넷 밈을 대한민국의 경제를 돌리는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호텔경제학의 시초에 해당하는 건 2009년의 글"이라며 "오스트리안 경제에 대해 글을 쓰는 블로거 로버트 블루멘은 '미제스 연구(Mises Institute)'라는 기고문에서 비슷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를 '오해를 부르는 두뇌게임'(Misleading Brainteaser)이라고 비판했다"고 썼다.
호텔경제학은 지난 16일 이재명 후보가 전북 군산 유세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다. 유세 당시 이 후보는 "한 여행객이 호텔에 10만원의 예약금을 내면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는다.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고 했다. 이어 "이후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하고 10만원을 환불받아 떠나더라도 이 동네에 들어온 돈은 아무것도 없지만 돈이 돌았다. 이것이 경제"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 이야기는 경제학 담론이 아니라 역설을 이야기하는 목적이고 원전은 2009년 6월 15일에 누가 블로그에 올린 글"이라며 "이 이야기는 저급한 조롱에 해당하는 역설이고 내용 중에 호텔에 돈을 가져다주는 것은 매춘부로 돼 있는 것이 원전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버전에서 매춘부 대신 문방구로 바뀌어 있다고 해서 이 이야기가 그럴듯한 경제담론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저도 정치에서 기이한 상황은 다 겪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넷 조롱 수준의 내용을 경제정책으로 유세차에 올라가서 이야기하고 우격다짐을 이어가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했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지난 18일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첫 TV토론회'에서도 호텔경제학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무한 동력인가. (호텔경제학) 관련 그림에서 보면 돈이 도는 과정에서 사라지지 않고 한계소비성향이 '1'로 계속 된다"고 했다. 한계소비성향이란 추가로 벌어들인 소득, 즉 소득 증가분으로 소비 증가분을 나눈 값이다. 예를 들어 이번 달에 10만원을 추가로 벌었는데, 그중 7만원을 추가 소비에 쓰고 3만원은 저축했다면 한계소비성향은 0.7이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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