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 시리 책임자, 챗GPT 대신 제미나이 선호했다“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 전 책임자가 시리에 통합할 첫 인공지능(AI) 챗봇으로 오픈AI의 챗GPT가 아닌 구글 제미나이를 선호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6월 시리에 접목할 첫 AI 챗봇으로 챗GPT를 발표했지만, 당시 애플 AI 전략 및 시리 개발 책임자였던 존 지안안드레아 부사장은 챗GPT가 아닌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챗GPT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안안드레아 부사장은 오픈AI의 개인정보 보호 처리 방식이 애플의 높은 프라이버시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나 시리 책임자 제안에도 애플은 제미나이 대신 챗GPT를 첫 번째 AI 챗봇으로 택했고, 이를 지난해 6월 열린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발표했다. 이후 12월부터 시리에서 챗GPT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애플이 제미나이 대신 챗GPT를 택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글에서 검색과 인공지능(AI) 부문장을 역임한 지안안드레아는 2018년 애플에 합류한 뒤 시리를 비롯한 AI 총괄 책임을 맡아 왔다.
하지만, 최근 애플이 AI 경쟁에서 다른 경쟁 업체보다 크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안안드레아 부사장의 애플 내 입지도 크게 약화하고 있다.
애플은 시리를 개인 맞춤형 AI로 탈바꿈시켜 당초 지난해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지연됐으며 올해 출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애플은 지난 3월 시리 개발 부문을 지안안드레아 부사장 체제에서 떼어냈다. 애플이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는 로봇 프로젝트 부서도 다른 부문으로 이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시리에 제미나이도 탑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구글과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올해 중반까지 제미나이를 아이폰에 탑재하는 계약을 애플과 체결하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하나의 AI에만 의존하기보다는 AI 네트워크를 다양화하고 있으며, 챗GPT가 먼저 시작됐을 뿐 앞으로는 더 많은 AI 모델이 시리와 다른 애플 제품에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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