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은 ‘텅텅’ 주민은 ‘마스크’…매연·분진 피해 확산

손민주 2025. 5. 2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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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째 이어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가 완진됐습니다.

잔불 정리에 나선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불씨를 완전히 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근 주민들은 연기와 분진으로 인한 고통을 계속 호소하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바람을 타고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불이 난 공장 인근 아파트, 주차된 차들이 시커먼 분진으로 얼룩졌습니다.

연기도 가시지 않아 한낮에도 안개가 낀 듯 하늘이 뿌옇습니다.

인근 아파트 복도는 실내임에도 매캐한 냄새가 그대로 들어와 이렇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는 생활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주민들은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생활합니다.

[한한금용/인근 주민 : "목이 좀 이상하더라고. 그래서 보건소 한 번 가보려고. 친구하고."]

닦아도 닦아도 흰수건에 금세 검정 재가 묻어납니다.

오전 내내 청소를 하고 문을 열었지만 식당엔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점심은 어때요?) 지금 한 팀. (원래는?) 원래는 점심때 많이 오죠."]

당장 피해도 피해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공장 직원들이 주로 찾았는데 공장 가동이 중지됐기 때문입니다.

[유요숙/식당 주인 : "속상하죠. 장사도 안 되는데 더군다나. 먹고 살기 힘든데 이렇게 해버리니까."]

피해 접수 창구엔 이른 시간부터 주민들로 붐볐습니다.

목이 따갑거나 매스꺼운 증세로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가 하면 분진으로 인한 오염과 농작물 피해, 영업 피해 신고도 이어졌습니다.

불이 다 꺼지더라도 고무 타는 연기와 냄새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민 불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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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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