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꼭 우승컵 들게 해줄게!' 결승전 앞둔 반더벤, "토트넘 무관 조롱 끝낼 거다" 미친 자신감

김아인 기자 2025. 5. 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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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미키 반 더 벤은 토트넘의 우승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결승전이다. 역사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지만 프리미어리그(PL)에서 나란히 16위와 17위로 떨어질 정도로 최악의 부진을 겪은 두 팀이 만났다. 시즌을 만회하기 위해 토트넘과 맨유 모두에 우승컵이 간절하다.


팽팽한 싸움이 예상되지만, 우승 확률에서는 맨유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암흑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맨유는 꾸준히 트로피를 쌓아올렸고, 반면 토트넘은 17년 동안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본 적이 없다. 이런 까닭에 토트넘이 정녕 프리미어리그 빅6가 맞냐는 논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오랜 무관을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토트넘은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이 절실하다.


사진=ESPN

그럼에도 토트넘 수비수 반 더 벤은 토트넘의 우승을 믿고 있었다. 그는 20일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하면 트로피를 따지 못할 거고, 남은 선수 생활 동안 트로피 없이 지낼 거라는 말을 듣는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SNS에서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지만, 그런 농담하는 사람들에게 별로 귀 기울이지 않는다”고 의연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모든 선수단 전체가 '우리가 이 클럽을 뭔가 바꿀 거야'라고 말했다. 빌바오에서 그 일을 이루는 게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다. 정말 큰 일이 될 거다. 우리 모두 빅클럽에서 뛰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이 클럽은 트로피를 받을 자격이 있고 그게 사실이다. 선수단의 실력을 보면, 우리는 트로피를 받을 자격이 있다. 힘든 시즌이었지만, 우승을 통해 이 시즌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토트넘은 지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진출했던 적이 있다. 당시 준결승전에서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를 만났는데, 명승부가 펼쳐졌다. 루카스 모우라의 극적인 해트트릭에 힘입어 '암스테르담의 기적'이라 불리며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경기다. 당시 아약스에 있던 안드레 오나나,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이 맨유로 이적하면서 이번에는 토트넘과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사진=ESPN

경기장에서 이 광경을 직접 봤던 반 더 벤에게 이번 유로파결승전은 특별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아약스가 준결승에 진출했던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다. (더 리흐트는)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18살에 아약스의 주장이 된 그가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활약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최악의 감독이라 혹평받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도 믿음을 드러냈다. 반 더 벤은 “우리 모두는 첫날부터 감독님을 지지해 왔다. 감독님은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셨고, 우리를 유럽 결승전으로 이끌어 주셨다. 그는 언론에서 많은 의심을 받아왔고, 우리도 그런 일들을 보고 있다. 그는 사람들 모두가 틀렸다는 걸 증명했고, 우리는 유럽 결승전에 진출했다. 우리뿐 아니라 그를 위해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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