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은 ‘영끌’…1분기 가계부채 또 역대 최대 경신
3월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 1928.7조 기록
주담대 증가세 여전히 거세 ‘9.7조원 증가’
![서울의 한 시중은행에 붙은 주택담보대출 현수막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0/ned/20250520121213198cqlj.jpg)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투자’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체 가계 빚(부채)이 올해 1분기(1∼3월)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28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1925조9000억원)보다 2조8000억원 증가한 수치로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가장 컸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통화 긴축 속에서도 2023년 2분기(+8조2000억원)부터 4분기(+7조원)까지 계속 늘다가 지난해 1분기 3조1000억원 줄었지만, 이후 다시 방향을 틀어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증가했다. 다만 1분기 증가 폭(+2조8000억원)은 전 분기(+11조6000억원)대비 감소했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을 제외하면 1분기 말 잔액은 1810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1805조5000억원)보다 4조7000억원 늘어났다. 이 또한 전 분기와 비교해 증가 폭이 절반가량 축소됐다.
가계대출 가운데 증가세가 거셌던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잔액 1133조5천억원)로 9조7000억원 증가했다. 반대로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잔액 676조7000억원)의 경우 4조9000억원 줄어 14분기 연속 감소했다. 한은은 대출자들이 연초 상여금으로 신용대출을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대출 창구별로 보면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잔액 974조5000억원)이 석 달 사이 8조4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이 11조5000억원 불었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은 3조1000억원 줄었다.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잔액 311조3000억원)도 1조원 증가했다. 작년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늘었지만, 증가 폭은 전 분기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보험·증권·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잔액 524조5000억원)은 4조7000억원 줄었다. 주택도시기금 자체 재원 주택담보대출과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유동화분 등이 순 상환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1분기 가계신용 가운데 판매신용 잔액(118조5000억원)은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 위주로 1조9000억원 감소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2∼3월 늘어난 주택 거래가 1∼3개월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5∼6월 주택담보대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과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으로 하반기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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