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ADHD약, 다 어디로?…오남용 우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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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이른바 ADHD약의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월 처방량이 역대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처방환자 4명 중 1명꼴로 '비급여' 환자인데요.
그러면서 '공부 잘하는 약'으로 오남용 되고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광윤 기자, ADHD약의 처방량이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올 2월 기준 862만정으로, 원래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 814만정을 훌쩍 넘겼습니다.
관련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많이 처방된 겁니다.
월평균 ADHD약 처방량은 재작년 600만정대에서 지난해 700만정대로 늘었는데, 현 추세면 올해는 800만정을 넘길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새 ADHD처방환자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데요.
지난 2021년 17만 명 수준에서 지난해 33만 8천 명으로 3년 사이 두 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얀센은 대표적인 ADHD약인 콘서타와 관련해 지난해 11월부터 5차례나 공급부족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처방이 늘어나는 겁니까?
[기자]
ADHD는 주로 어린 시절 발병하는데, 스마트폰 등을 통한 짧고 자극적인 영상에 노출되는 아이들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분석들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도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더해 오남용 문제도 있습니다.
식약처와 심평원 통계를 비교해 보면 지난해 8월 기준 ADHD처방환자 가운데 24.4%, 4명 중 1명꼴로 비급여 환자로 추정됩니다.
비급여 환자 규모도 꾸준히 늘면서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쓰인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집중력·주의력 장애를 개선시키는 약이다 보니, 중고등학생들이 성적 향상을 위해 처방을 받는 겁니다.
하지만 일반인에게 별 효과가 없는 것은 물론, 수면장애나 식욕부진 등 부작용으로 성장기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자칫 불안장애나 정신분열 등 더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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