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 구호품 허용… 외교전도 이기려는 선택”
“우린 테러리스트와 전쟁하는 것
가자 주민들과 싸우는 것 아냐“
예루살렘=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해 하루 사이 가자지구 내 160여 개 목표물을 타격하면서 전쟁이 거세지고 있다. 인도주의적 지원품의 가자지구 반입도 재개된 가운데, 보아즈 비스무스(사진)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 의원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구호품 반입 허용 결정이 “국제사회 압박 속 외교전에서도 승리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19일 문화일보 등 한국 취재진과 만난 비스무스 의원은 “가자지구에 구호품 반입을 허용하는 것은 하마스 손에 음식과 연료 등 군사물자를 쥐여주는 것과 다름없다”면서도 네타냐후 총리의 결정이 국제사회의 요구를 고려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전투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교무대에서 승리하는 것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이날 영상 성명에서 “우방들조차 가자지구가 굶주리는 모습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비스무스 의원은 “하마스가 구호품을 가로채는 것이 문제다. 구호품이 실제 가자 주민들에게 돌아가면 아무 문제가 없다”며 “우리는 테러리스트들과 전쟁하는 것이지 가자 주민들과 전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전투기가 아닌 보병들을 보내는 것도 민간인까지 해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비스무스 의원은 이어 “한국도 핵무기를 가진 북한의 위협을 정면으로 받는 등 이스라엘과 공통점이 많다”며 “이스라엘은 한국과 같은 친구들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아비브 에즈라 이스라엘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한국 취재진에게 “이란과 북한 핵 위협에 시달리는 이스라엘과 한국은 비슷한 처지”라며 “우리가 가진 탄도미사일에 대한 다중 방어시스템을 기꺼이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안이 한국과 이스라엘 간 협력의 “최고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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