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죽었던 석유화학업계 “윤활유가 효자였네 !”
윤활유 1000억 원대 영업익
부가가치 높고 수요 안정적
윤활유 사업이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국내 정유사들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본업인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이 정제마진 하락과 수요 위축으로 동반 부진을 겪는 가운데, 윤활유 사업은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실적 방어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업체들은 향후 데이터센터나 전기차 배터리의 열을 식혀주는 액침 냉각유를 중심으로 윤활유 시장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과 배터리 사업 부진 등으로 올해 1분기 44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윤활유 사업 부문에서만큼은 121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21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윤활유 사업 부문에서는 1097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GS칼텍스는 올해 1분기 1161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윤활유 부문에서만 916억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윤활유가 효자 노릇을 하는 이유는 고부가가치 사업인 동시에 유가 등 외부 변수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이다. 윤활유는 차량이나 기계 설비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휘발유와 경유 등 글로벌 경기에 따라 수요 변동이 큰 다른 정유 제품에 비해 수요가 안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윤활유는 사용하는 제품이나 설비의 성능·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공급자와 수요자 변경이 잦지 않은 사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국내 정유사들은 최근에는 액침 냉각유 등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분야로 윤활유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액침 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냉각 플루이드(냉각액)’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에너지저장장치(ESS)·전기차 배터리 등의 열을 식힌다.
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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