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3% 금리 예금 특판에… 수신 잔액 한달 새 7.7조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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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로 예금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시중은행의 자금이 상호금융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 3% 중후반대 고금리 특판 상품 판매 효과로 상호금융권 수신 잔액은 한 달 만에 7조 원 넘게 증가했다.
저축은행도 예금금리가 시중은행과 큰 차이 없는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수신 잔액이 8개월 만에 100조 원 밑으로 떨어졌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속속 낮아진 것과 달리, 상호금융권은 3% 중후반대 금리를 제공하면서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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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잔고 100조 밑으로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시중은행의 자금이 상호금융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 3% 중후반대 고금리 특판 상품 판매 효과로 상호금융권 수신 잔액은 한 달 만에 7조 원 넘게 증가했다. 저축은행도 예금금리가 시중은행과 큰 차이 없는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수신 잔액이 8개월 만에 100조 원 밑으로 떨어졌다.
2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금융권(새마을금고·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수신 잔액은 3월 말 기준 917조8040억 원으로, 2월 말(910조169억 원)보다 7조7871억 원 늘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2조7630억 원이나 증가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속속 낮아진 것과 달리, 상호금융권은 3% 중후반대 금리를 제공하면서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상호금융권은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2개월 만기 상품 기준으로 나주동부 새마을금고, 예산 새마을금고 등은 3.5% 이상 금리를 주고 있다. 전주상진신협, 봉화신협 등도 3.4%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반면,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대표 예금상품(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는 연 2.15~2.65% 수준이다. 1.0%대 기본금리 상품까지 등장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3일부터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해 기본금리가 1.8%로 낮아졌다.
저축은행도 수신잔액이 줄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3월 말 기준 99조58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하며 8개월 만에 100조 원을 밑돌았다. 최근 저축은행의 금리 매력도가 부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2.96% 수준이다.
저축은행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여파로 대출 확대가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수신만 늘릴 경우 이자 부담이 커져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인하 기조에 발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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