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에 처한 우리의 자화상[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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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쓰레기 분리수거 제도가 세계 여러 나라에 롤모델이 되고 있다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분리 제도의 정착이 아니라,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것이 아닐까.
팬데믹 이후 쓰레기의 양이 배로 증가한 것 같다.
머지않아 그것들이 우리 몸속으로 스며들 거라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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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쓰레기 분리수거 제도가 세계 여러 나라에 롤모델이 되고 있다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분리 제도의 정착이 아니라,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것이 아닐까. 팬데믹 이후 쓰레기의 양이 배로 증가한 것 같다. 빠른 배달 시스템을 편하다 자랑하지만, 도착한 식사를 보면 일회용기의 양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편리한 일상에 취해 무디게 살고 있는 우리에게 크리스 조던의 작품은 다소 충격이자 경종이다. 기후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갤러리 신당에서 열리고 있는 ‘더글로리어스 월드’에서 선보인 ‘고래’가 바로 문제작이다. 온순한 수염고래의 이미지가 슬퍼 보인다. 잔 터치가 많은 평범한 그림 같지만, 반전의 포토 콜라주다.
가까이 다가서서 확인된 정체는 수많은 비닐류 플라스틱 파편의 모자이크다. 이 반전은 순한 눈망울을 하고 있는 고래의 가련한 모습이며, 우리 자화상임을 일깨워 준다. 가뜩이나 생활 쓰레기 배출량이 많아 우려스럽다. 머지않아 그것들이 우리 몸속으로 스며들 거라 경고한다. 그야말로 악몽이 아닌가.
이재언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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