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라스칼라필 첫 무대는 서울·부산

이민경 기자 2025. 5. 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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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독 선임뒤 일정 발표
9월 17~18일 잇따라 공연

세계 최고 권위의 오페라 극장인 이탈리아 ‘라 스칼라’의 첫 동양인 음악감독을 맡게 된 정명훈(사진) 감독이 가장 먼저 국내에서 라 스칼라 단원들과의 첫 호흡 무대를 선보인다. 이탈리아에서의 공식 임기가 시작되는 2026년 12월 7일에 앞서 오는 9월 17일과 18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부산콘서트홀에서 정명훈이 지휘하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의 내한 공연이 펼쳐진다.

정명훈 감독은 19일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라 스칼라 감독 선임 소감과 함께 향후 국내 및 해외에서의 활동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라 스칼라와의 공연에 앞서 부산콘서트홀(클래식부산 운영)의 초대 예술감독으로서 개관일인 내달 20일 첫 무대에서 정 감독이 직접 지휘봉을 잡고 아시아 각국 연주자들로 구성된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와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부산오페라하우스가 개관하는 2027년부터는 한국과 이탈리아 두 곳의 오페라극장에서 감독을 겸임하게 된다. 정 감독은 “부산오페라하우스가 개관할 때 정확히 어떤 프로그램을 할지 밝히겠지만, 지금으로선 오프닝은 라 스칼라와 하게 될 것 같다”고 예고했다. 클래식계에서는 정 감독의 겸임으로 부산오페라하우스가 개관 초기에 고품질의 작품 제작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 감독은 오페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연극적 요소 없이 오케스트라만 있는) 심포니보다 준비시간도, 프로그램도 훨씬 긴 오페라는 힘들지만 재미있다”면서 “부산에서 제가 할 일은 오페라를 아는 청중을 키워내는 것이다. 저변을 넓히고 씨앗을 심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감독과 라 스칼라가 9월 18일 포문을 연 클래식부산 월드시리즈는 10월 17일엔 런던필하모닉, 11월 9일엔 로열콘세르트허바우오케스트라가 이어받는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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