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감성+스트리트패션 ‘럭셔리 스트리트웨어’ 뜬다

전새날 2025. 5. 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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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보다 독창적인 디자인 강조
구매력 큰 MZ·외국인 중심 확산
롯데 잠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3층에 있는 ‘팜엔젤스’ 매장 [롯데백화점 제공]

패션시장에서 브랜드 로고가 없는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 다음으로 ‘럭셔리 스트리트웨어’가 주목받고 있다. 하이엔드 감성과 스트리트패션의 감각을 결합한 트렌드가 차세대 럭셔리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럭셔리 스트리트웨어는 하이엔드패션의 세련미와 스트리트웨어의 개성을 절묘하게 융합한 스타일을 내세우고 있다. 기존 스트리트 브랜드가 실용성과 반항적인 분위기를 내세웠다면, 더 섬세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기존 고급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럭셔리 스트리트웨어는 과감한 로고 플레이와 다채로운 색감에 기반을 둔 자신만의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디자인을 강조한다. 특히 로고 플레이 없이 미니멀한 디자인을 중심으로 유행하던 ‘조용한 럭셔리’와 다른 매력을 앞세운다.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빠르게 외연을 확장 중인 럭셔리 스트리트 브랜드는 한국을 핵심 진출국으로 지목하고 있다. 구매력과 트렌드 수용력이 큰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오프라인 유통망 강화가 최우선 전략이다. 그중에서 명품 브랜드의 공식 입점이 활발한 백화점 유통 채널을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럭셔리 리스트리트 브랜드 ‘팜엔젤스’가 대표적이다. 팜엔젤스는 몽클레르의 아트 디렉터 출신 프란체스코 라가치가 론칭해 주목받은 브랜드다. 2023년 4월 압구정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 4월에는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3층에 아시아 백화점 최초 매장을 열었다. 13일에는 본점 2층에 팝업스토어를 추가로 열었다.

럭셔리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는 고가임에도 구매력 있는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팬덤이 굳건하다. 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팜엔젤스의 상품군 중 하나인 스웨트 셔츠 한 벌 가격이 100만원을 웃도는 수준이지만 구매 비중의 상당수를 40대 미만 고객이 차지하고 있다.

국내외 셀럽의 착용 사례가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BTS, 블랙핑크, 뉴진스 등 K-팝 스타들이 착용한 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구매욕구를 자극한다는 분석이다.

패션업계는 럭셔리를 경험하는 방식이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의 범주를 넘어섰다고 입을 모은다. 개성과 정체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 소비자들이 럭셔리 스트리트 브랜드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하고 있어서다.

조형주 롯데백화점 럭셔리부문장은 “최근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를 넘어 컬러풀하고 개성 넘치는 ‘럭셔리 스트리트웨어’ 트렌드가 급부상 중”이라며 “스트리트패션과 하이패션의 경계를 허문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MZ세대와 외국인 고객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했다. 전새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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