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설치 몰랐던 SKT “복제유심·단말 차단…피해 시 100% 책임”

임재우 기자 2025. 5. 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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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부터 서버에 악성코드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된 에스케이(SK)텔레콤이 "복제유심뿐만 아니라 복제 단말기도 완벽하게 차단하는 시스템이 이미 적용됐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18일부터 강화된 비정상 인증 차단시스템으로 유심과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가 유출됐더라도 불법 복제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게 에스케이텔레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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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시내 한 에스케이(SK)텔레콤 대리점에 신규 가입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3년 전부터 서버에 악성코드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된 에스케이(SK)텔레콤이 “복제유심뿐만 아니라 복제 단말기도 완벽하게 차단하는 시스템이 이미 적용됐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임봉호 에스케이텔레콤 엠엔오(MNO)사업부장은 20일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비정상 인증 차단시스템(FDS)이 18일부터 모든 고객에게 적용되었고, 유심보호서비스로 단말과 유심을 용접한 것처럼 일치시켜놨다”며 “두 가지 차단 시스템으로 모든 고객에게 보안조치가 완료됐다. 고객들은 안심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현재까지 불법 복제 등 해킹 관련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피해가 발생할 경우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18일부터 강화된 비정상 인증 차단시스템으로 유심과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가 유출됐더라도 불법 복제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게 에스케이텔레콤의 주장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비정상 인증 차단시스템 업그레이드는 고객 유심의 다양한 고유 특성 정보와 단말정보를 복합적으로 매칭해 검토하는 고도화된 다중 인증 방식”이라며 “불법 복제폰 접속 시도 시에도 통신망 접근을 차단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출이 확인된 정보로는 계좌에서 돈을 빼내는 등 금융범죄도 가능하지 않다고도 밝혔다. 김희섭 피알(PR)센터장은 “이번에 가져간 유심 정보로는 계좌에서 돈을 함부로 빼내지는 못하는 것으로 안다”며 “계좌정보는 통신사가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해킹의 목적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희섭 센터장은 “해커가 정보를 빼내서 어디에다가 판매할 수도 있다”며 “통신망 장애를 일으키거나 자기들의 필요에 따라 조작하려는 의도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통신망 안정에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유심을 교체한 누적 가입자는 총 252만명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이번 달에 500만개, 다음 달에는 577만개의 유심을 순차적으로 확보해 교체 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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