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中 상하이에 법인 설립…“파운드리 영업 강화”
中 ‘이구환신’ 반도체 제작 주문↑
“신사업 촉진 영업·마케팅 강화”
중견 시스템 반도체 기업인 DB하이텍이 올해 1분기 중국 상하이에 첫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영업 강화 및 신규 고객사 발굴에 나섰다.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以旧换新·낡은 것을 신제품으로 바꾼다)’ 정책으로 현지 고객사들의 반도체 제작 주문이 급증한 가운데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영업 채널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20일 DB하이텍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상하이 창닝구에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2013년 상하이에 지사를 세우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던 DB하이텍은 12년 만에 법인 체제로 전환했다. 미국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미국법인에 이어 두 번째 해외법인이다.
DB하이텍은 이번 상하이 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 내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 주문 물량에 원활히 대응하고, 현지 파운드리 고객사에 보다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8인치 파운드리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DB하이텍은 가전과 스마트폰, TV 등에 들어가는 구형 아날로그 반도체를 주문받아 생산한다. 그만큼 IT기기 업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소비 진작을 위해 자동차, 전자기기, 가전, 가구 등을 새 것으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 정책을 시행 중이다. 그 결과 가전·자동차·스마트폰 등의 소비가 늘면서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주문 물량도 급증했다.
경기도 부천과 충북 음성에 위치한 DB하이텍 공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1분기 DB하이텍의 평균 공장 가동률은 91.9%까지 상승했다. 중국 매출 비중은 58%에 달한다.
DB하이텍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중국발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심화로 중국이 반도체 자립에 나서고 있는 점도 호재다.
최근 중국 상무부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를 반덤핑 조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회사들은 TI 제품을 대체하기 위해 차량용 반도체의 국산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DB하이텍의 파운드리가 이들 회사의 물량을 수주하며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중국에도 SMIC라는 파운드리 기업이 있지만 첨단 공정에 집중돼 있다보니 중국 팹리스들의 범용 제품은 DB하이텍 같은 해외 파운드리로 몰리고 있다.
DB하이텍은 중국 내 기존 팹리스 고객사와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사를 추가 확보해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중국 행정규정상 지사는 영업 활동과 기술 지원에 제약이 있었다”며 “이번에 법인을 설립해 현지에서 파운드리 및 신사업 촉진을 위한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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