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제주 산지천 사괴석 도로 8년 만에 전면 철거
김정호 기자 2025. 5. 20. 11:23
제주시, 15억원 투입 도로공사 착수
4→2차선 축소 보행·녹지 공간 확대
4→2차선 축소 보행·녹지 공간 확대

제주시 산지천 하류를 따라 조성된 산지로의 '사괴석'이 8년 만에 전면 철거된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동문로터리에서 산지천 용진교로 이어지는 산지로 450m 구간에 '제주형 탄소중립 도로환경 개선사업'을 진행 중이다.
제주시는 동문시장 방향 차로의 사괴석을 우선 걷어내 임시 도로를 만들었다. 이어 용진교 방향 도로의 사괴석을 순차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사괴석이 있던 지면에는 4659㎡ 면적으로 중온아스콘이 재포장된다. 도로는 기존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축소된다. 주차 공간도 일부 조성될 예정이다.

대신 보행로와 녹지공간이 확대된다. 보행로는 산지천을 따라 최대 5m까지 늘어난다. 추가 조성되는 녹지공간에는 제주 토종 수목과 화초를 심기로 했다.
제주시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차량 운행이 수월해지고 보행자의 이동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10월까지 이어진다. 공사비는 15억원이다.
사괴석 도로는 민선 5기 우근민 도정 당시 서울의 청계천 도로를 모델 삼아 만들어졌다.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 과정에서 도시 디자인 형태로 도입됐지만 불만이 속출했다.
차량이 지나다닐 때마다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민원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면이 받는 충격으로 사괴석 훼손이 반복돼 보수 공사에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