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김계리, 입당 대기 상태"... 김계리 "내 입당이 뭐라고 잡음?"
김계리 "환영 문자 받았는데, 당혹스러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대리인단 일원으로 활동했던 김계리 변호사의 국민의힘 입당 문제가 묘한 잡음을 일으키는 분위기다. 김 변호사는 국민의힘 입당 신청이 받아들여졌다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 측에선 "입당 대기 상태"라며 일단 선을 긋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김 변호사는 "입당 환영 문자도 받았는데, 또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이냐"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변호사 입당과 관련해 "서울시당에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개최)를 지시했고, 조만간 입장이 결정돼서 나올 듯하다"며 "(김 변호사는) 현재 입당 대기 상태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입당 신청자의 당원 자격 여부를 심사하기 위한 당원자격심사위를 중앙당 및 시·도당에 두도록 규정한다.
김 변호사는 불만을 드러냈다. 자신은 이미 지난 17일 국민의힘으로부터 '입당 완료'라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받았는데도, 정작 당 지도부에선 "입당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거리를 두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 변호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당 신청하고, 입당 승인 여부를 휴대폰 메시지로 알려준다고 했고, (17일 입당 신청) 당일 두어 시간 뒤 '김계리 당원님 국민의힘 새 가족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휴대폰 메시지를 이미 받았다"고 적었다. 17일 오후 5시 36분 국민의힘으로부터 받았다는 '입당 환영'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환영한다고 이미 통보해 놓고 자격 심사를 다시 하는 절차가 또 있는지, 당원이 처음이라 당혹스럽다"고 했다. 이어 "제 입당이 뭐라고 이런 잡음인 건지, 누구 생각인지 보이고 들리는데 제발 선거 이길 생각이나 하자. 일각이 여삼추인 건 나만 그런 거냐"라며 자격 심사를 지시한 김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발언도 내놨다.
앞서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 당시 "계엄령을 통해 그동안 출산과 육아를 하느라 모르고 지냈던 더불어민주당의 '패악'을 확인하고 이 사건에 뛰어들었다. 저는 계몽됐다"며 12·3 불법계엄을 옹호했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변호인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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