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옆에 남중 뿐' 고민 끝나나…제주 중학교 공학 전환 본격 추진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시 동지역 내 남자중학교·여자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7월까지 △제주중앙중 △제주중앙여중 △제주제일중 △제주동여중 등 4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남녀공학 전환 희망 신청서를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중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 성별 때문에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학교를 두고 멀리 통학해야 하는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다음달부터 각 학교별 방문 설명회를 통해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본격적인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착수한다.
각 학교가 남녀공학 전환을 결정하면 화장실과 탈의실 설치 등 시설 공사를 거쳐 2028년 1학기부터 새로운 체제로 운영된다. 전환 학교는 4년간 최대 4억원의 교육활동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추진된 정책설명회, 정책포럼, 토론회 등을 통해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여론이 형성됐다고 보고 이달부터 가정통신문, 버스 안내시스템 등을 활용해 단계적인 홍보에 나섰다.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제주시 동지역 초등학생 보호자 2만3892명 중 응답자 4230명은 중학교 선택 기준으로 통학거리가 가까운 학교(65.08%)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초등학생 5·6학년 8653명 중 응답자 5138명은 진학하고 싶은 중학교로 남녀공학(38.6%)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김광수 도교육감은 "이번 남녀공학 전환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남녀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배움의 폭 또한 깊어질 것"이라며 "대상 학교가 전환을 신청하면 필요한 제반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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