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다고 만졌다간 큰일나요”…출몰 늘어났다는 너구리, 감염병 주의보
인수공통감염병·바이러스 등 확인
연중 상시 모니터링으로 대응 강화

개과 동물인 너구리는 반려견과 유사한 바이러스나 세균성 질환에 감염될 수 있다.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병원체를 전파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너구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서울의 생태환경이 개선되면서 도심 내 야생 너구리와 사람, 반려동물 간 조우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구원이 지난 해 발간한 ‘서울 도심지 출몰 야생 너구리 실태조사 및 관리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면적의 약 32%가 너구리 서식 가능 지역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4개 자치구에서 너구리가 관찰됐고, 연간 너구리 구조 건수도 2022년 63건에서 2024년 117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연구원은 “실제 구조된 너구리와 체취된 진드기에서 인수공통감염병과 반려동물 관련 병원체를 확인해 시민과 반려동물의 건강 보호를 위한 감시체계의 필요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이 2024년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한 사전조사에 따르면 렙토스피라 등 인수공통감염병의 병원체가 검출됐고, 개코로나바이러스 등 반려동물과 관련된 병원체도 다수 확인됐다. 다만 시민들이 물림사고 때 우려하는 광견병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모니터링은 연중 상시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모니터링을 통해 야생너구리로 인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사람과 야생동물이 상호 공존하기 위해서는 야생동물에게 먹이주기 않기, 먼저 다가가지 않기, 자극 주지 않기 등의 ‘긍정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모니터링은 사람과 동물, 환경의 건강을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원헬스(One Health)’ 개념에 기반한 능동적 대응”이라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역 및 보건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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