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싸" 日국민, 한국 와서 쌀 사가는데…공분 부른 장관 망언

이재윤 기자 2025. 5. 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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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토 다쿠(江藤拓) 일본 농림수산상(장관)이 "쌀을 사본 적이 없다"고 발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있다.

20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에토 장관은 지난 18일 사가(佐賀)시에서 열린 자민당 정치자금 축하 행사에서 지지자들로부터 쌀을 많이 받아 구매한 적이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일본 현지에선 에토 장관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 시민은 "쌀값 상승으로 많은 국민이 힘들어하는데 장관의 발언은 전혀 공감하지 못한 것이라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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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상./사진=뉴스1

에토 다쿠(江藤拓) 일본 농림수산상(장관)이 "쌀을 사본 적이 없다"고 발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있다.

20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에토 장관은 지난 18일 사가(佐賀)시에서 열린 자민당 정치자금 축하 행사에서 지지자들로부터 쌀을 많이 받아 구매한 적이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지자들이 쌀을 팔아도 될 만큼 줘서 쌀을 사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쌀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국민들에겐 실망감을 줬다.

현지에선 에토 장관을 탄핵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이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직접 나서 고개를 숙였으나 논란은 좀 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시게루 총리는 "임명권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토 장관을 관저로 불러 주의를 줬다고 덧붙였다. 사퇴 요구에 대해 에토 장관은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생산량 감소와 수급 불균형 영향으로 일본 내 쌀값은 고공행진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국 슈퍼마켓의 평균 쌀값은 5㎏(킬로그램)당 4268엔(한화 약 4만900원)으로 1년 전보다 2배 넘게 뛰었다. 현지에선 '레이와(令和, 일본의 연호)의 쌀소동'이라고 언급할 정도다. 일본 정부가 비축미 방출과 현미 유통 허용 등을 통해 시장 안정에 나섰지만 소비자 불만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일본 현지에선 에토 장관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 시민은 "쌀값 상승으로 많은 국민이 힘들어하는데 장관의 발언은 전혀 공감하지 못한 것이라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60대 남성은 "국회의원이라면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고 해도 될 말과 해선 안 될 말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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