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교수팀 ‘재발성 난소암 환자 대상 첨단재생의료 국책과제’ 선정

김순기 2025. 5. 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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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암센터 안희정·박현·문용화 교수(사진 왼쪽부터). /분당차병원 제공

암센터 안희정·박현·문용화 교수
CHA-TIL 세포치료제 개발
본격적인 임상 6월 시작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윤상욱)은 20일 “암센터 안희정(병리과)·박현(부인암센터)·문용화(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이 개발한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종양침윤 림프구 치료제의 임상연구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연구로 승인, 국책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안희정·박현·문용화 교수팀이 개발한 난소암 치료용 CHA-TIL 세포는 암세포 주위에 모여있는 종양침윤 림프구인 TIL(Tumor infiltrating lymphocytes)을 이용한 세포치료제로 종양침윤림프구가 암세포에 존재하는 다양한 항원을 효율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특성을 활용했다.

CHA-TIL 세포는 난소암에서 과발현되는 특정 펩타이드로 자극하고 특정 항체 기술을 사용해 T 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항종양 활성이 강화된 2세대 TIL 세포 치료제이다. 활성화 기능이 강화돼 암환자에게 투여 시 체내 항종양면역 반응이 증가하고, 직접적으로 종양세포를 사멸시켜 암을 치료할 수 있다.

난소암은 여성암 중 가장 사망률이 높고 조기진단이 어려워 약 70%가 진행성 병기(3~4기)에서 발견되고 있다. 또 1차 치료를 받은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85%가 재발하는 난치성 암으로 5년 생존율은 64.7%이고, 4기에서 발견된 난소암의 5년 생존율은 10%이다.

수술 후 1차적 표준치료법으로 사용되는 탁솔(Taxol), 카보플라틴(Carboplatin) 병용요법은 독성이 많고 재발 발생 빈도가 75-80%로 매우 높고 재발했을 경우 항암제 내성이 발생하는 한계가 있다.

대체 치료제로 PARP 억제제는 BRCA 변이 난소암에서 반응이 높고 유지 요법으로 사용되지만, BRCA 변이의 비율이 10~20% 정도로 낮아 대부분의 난소암 환자를 치료하기에 한계가 있어 난소암 환자의 생존율을 올리기 위한 신규 치료법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CHA-TIL 세포는 환자의 종양에 침투해 암세포와 싸울 수 있는 능력이 우수한 T세포를 분리·배양 증식하여 만들어 종양 세포만 식별해 공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재발성 난소암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을 목표로 한다.

분당차병원은 CHA-TIL 세포를 이용해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는 6월부터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는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다.

CHA-TIL 세포의 주개발자인 안희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항암 화학요법 등과 달리 정상세포를 공격하지 않아 항암치료 부작용이 적고 암세포 타깃 능력이 우수해 난소암뿐 아니라 다양한 고형암의 개인 맞춤형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 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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