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가수랑 말해" 50대 팬들, 딸뻘한테 윽박…"트로트 보러 다신 안가"

트로트 프로그램 방청 갔다 현장에서 가수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는 이유로 해당 가수 팬클럽 여성들에게 수모를 당했다는 20대 여성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20대 여성 A씨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20대 여자는 절대 트로트 보러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트로트를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최근 SBS '더트롯쇼' 방청권을 구했다. 운 좋게 맨 앞줄에 앉게 된 A씨는 휴대전화 전광판 앱을 이용해 가수를 응원하는 글을 써서 들고 있었다.
이를 본 가수는 A씨에게 다가와 "고맙다"고 짧은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A씨는 "정말 그 한마디가 끝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좋은 추억을 만든 A씨는 이어 MBC '트롯챔피언' 방청 신청을 했고 또 당첨됐다고 한다. 그런데 이 방청을 마치고 나오며 문제가 불거졌다.
A씨 모녀가 집으로 가려고 하자, 40~50대 정도로 보이는 3명의 여성이 몰려와 "저기요? OOO(팬클럽 이름)이세요? 닉네임이 뭐예요? 아니 왜 말을 못 해? 말을 못 해주겠다네. 팬인데 왜 닉네임을 말 못 해?"라며 쏘아붙였다고 한다.
무시하고 지나가려 하자 이들은 다시 쫓아와 "저기요. 지지난 주에 더트롯쇼 오신 분이죠? 저희랑 얘기 좀 하시죠? 뭔데 저희 가수랑 말하세요? 그런 행동 안 되는 거 모르는지? 가수랑 말하는 행위 금지다"라며 재차 A씨를 몰아붙였다.
그들은 이후에도 "우리가 임원진이라 그러는데요? 어이없네. 무슨 사이길래 내 가수랑 대화하냐"며 계속 따졌다고 한다.
A씨는 "나를 알아보고 지켜보고 있었다는 게 제일 소름 돋는다"며 "팬클럽 임원이라고 일진 놀이를 하는 거냐"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분들 딸뻘인데 특정 가수 임원진이면 일반인 방청객까지 통제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다시는 안 간다"고 진저리를 쳤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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