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건설 근로자 중 조선족 84% ‘압도적’…재외동포비자 절반 이상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2025. 5. 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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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한 공사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건설업에서 일한 외국인 근로자가 약 23만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 중 84%가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으로 나타났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0일 이런 내용이 담긴 ‘건설현장 리포트’를 발간했다.

공제회가 퇴직공제에 가입한 외국인 건설근로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건설업에서 일한 외국인 근로자는 전체 건설 근로자의 14.7%에 해당하는 22만9541명이었다.

체류자격과 국적이 확인된 근로자 중에서는 조선족인 한국계 중국인이 8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조선족을 제외한 중국인(5.9%), 베트남인(2.2%), 한국계 러시아인(고려인·1.7%)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자격을 보면 재외동포비자(F-4)가 50.4%로 전체의 절반이었다.

이 비자는 한때 대한민국 국적이었거나 부모 또는 조부모 중 한 명이 대한민국 국적이었던 외국 국적 동포에게 부여된다.

공제회 조사연구센터는 “F-4 비자로는 단순 노무직에 취업할 수 없음에도 현실에서는 이 비자를 가진 근로자들이 건설 현장에서 다수 일하고 있다”며 “이는 제도와 현실의 괴리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평균 입직 나이는 42.5세로 내국인(45.7세)보다 3.2세 적었고 수도권 근무 비율이 66% 이상으로 나타나 특정 지역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건설현장 리포트는 공제회 홍보센터를 통해 누구나 열람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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