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구한 글”…UDT 출신 소방관의 특별한 인생 이야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수많은 사람을 구해낸 구조대원이 자기 자신을 구해낸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와 제주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2025학년도 'JDC 대학생아카데미' 1학기 열 한 번째 강연이 오는 21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3호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강연에는 김강윤 부산소방학교 구조교수팀장이 '내가 구한 사람, 나를 구한 글'을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친다.
김 팀장은 해군 특수전요원(UDT/SEAL) 출신으로, 이후 부산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단과 해운대 수상구조대장을 거쳐 현재는 부산소방학교 구조교수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수많은 현장에서 사람을 살려낸 그는 어느 순간 트라우마(PTSD)라는 보이지 않는 상처에 스스로 무너졌다.
김 팀장은 자신의 상처를 기록하고, 타인의 삶을 구체적으로 바라보며 '말할 수 없던 것들'을 글로 풀어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는 작가로 인생 2막을 열었다.
이날 강연에서는 ▲열등감으로 가득했던 20대 청춘 ▲생존을 위해 선택했던 소방관의 길 ▲현장에서 마주한 극한의 감정들 ▲트라우마를 치유한 글쓰기의 힘 ▲자기 인식과 행동의 변화 등 한 인간으로서 살아낸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김 팀장은 구조 활동 속에서 마주한 고통과 회복, 그리고 글쓰기를 통한 자기 구원의 이야기를 제주 청년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김 팀장은 현재 출간 작가이자 글쓰기 강사, 심리상담사, 수상구조 전문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을 구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레스큐', '불길을 걷는 소방관', '조금만 버텨, 지금 구하러 갈게'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거묵골구조대 사람들'을 펴냈다.
JDC 대학생아카데미는 <제주의소리TV>를 통해 생중계되며, 강연이 끝난 후에는 VOD 서비스도 제공돼 언제 어디서나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JDC대학생아카데미 기획취재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지원과 협조로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