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슬전' 정준원 "시즌2 하고파…도원♥이영 결혼했을 수도" [인터뷰]③
"고윤정은 완벽한 파트너"
"전공의 파업으로 연기…배우들과 함께 버텨"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결혼하지 않았을까요? 하하.”

정준원은 시즌2에 대해 “출연 제의가 오면 당연히 하고 싶다”며 “어떻게 그려질지는 아직 생각 안 해봤는데 이영이랑 조금 더 성숙한 연애를 하고 있는 장면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결혼을 했을 수도 있고”라고 웃어 보였다.
지난 18일 종영한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정준원은 극 중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 4년 차 구도원 역으로 출연했다.
정준원은 신원호 크리에이터가 점 찍어둔 배우였다. 무슨 매력으로 신 크리에이터에게 ‘픽’ 당했는지 묻자 정준원은 “사실 제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오디션을 봤었었다. 그때 신 PD님을 처음 뵀던 것 같다. 출연이 성사되진 않았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미팅 단계에서) 구도원 역할을 놓고 진행한 건 아니었고, 구도원을 줄 거라고 생각도 안 했었다. 리딩할 때도 대본을 봤을 때도 ‘설마 날 시키겠어?’라는 생각으로 읽었다. 그 역할을 맡게 될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정준원은 “이 친구들이랑 정말 빨리 친해져야겠다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 그냥 선배여서 나이가 많아서 불편해질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제가 그걸 경험해 봤기 때문에 그런 선배로 보여지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다. 애들이 저를 만만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
이어 “정말 격없이 정말 친구처럼 지냈다. 혹시라도 눈치보고 해야 될 얘기도 못하고 그런 일이 생길까봐 걱정했는데 초반에 빨리 가까워졌다. (고)윤정이가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같이 의논하면서 문제 없이 촬영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즐겁게 촬영했지만 ‘언슬전’은 전공의 파업으로 당초 공개 예정이었던 2024년에 방송되지 못했다. 정준원은 “방송 연기가 아쉽지 않았다고 하는 건 거짓말인 것 같다. 제작진 분들이 나올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확신을 주셨었다. 저희끼리 으쌰으쌰하면서 기다리면서 버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오기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지내왔는데 그렇게 버텨온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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