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애플 외부결제 풀릴까…스포티파이 앱내 오디오북 구매 허용

애플이 미국 내 이용자가 스포티파이 앱(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오디오북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업데이트를 승인했다. 미국 법원이 외부 결제를 막은 애플의 행위가 부당하다고 판단하면서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애플의 업데이트 승인 소식을 밝히며 이용자는 오디오북 가격을 확인하고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15시간 외에 추가 청취 시간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이용자는 iOS 앱 내에서 바로 오디오북을 구매하고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웹에서 오디오북을 구매해야만 앱 내에서 오디오북을 이용할 수 있었다. 스포티파이는 앱 내 구매에 대한 애플의 규정으로 2022년 오디오북 구매 기능을 제거했다.
아울러 기존에는 아이폰 이용자가 '충전'이라고 불리는 추가 청취 시간을 구매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방문해야 했으나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앱 내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스포티파이는 10시간 충전에 13달러를 지불하도록 했다.
외신에 따르면 현지 이용자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번 업데이트는 최근 미국 법원이 애플에게 앱 스토어 외부에서 구매한 콘텐츠에 대해 수수료 부과를 중단하라는 판결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30일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은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앱 다운로드 결제 방식에 대한 경쟁을 확대하라는 법원 명령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개발자가 대체 결제 수단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애플은 허용해야 하고 이 경우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링크 제공 또는 대체 결제 수단 안내를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2020년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에픽게임즈가 앱 스토어에서 인앱결제가 아닌 외부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자 애플이 앱 스토어에서 에픽게임즈의 게임 '포트나이트'를 퇴출한 데 따른 소송이다.
법원은 2021년 애플에 앱 스토어 외부 결제 시스템을 허용하라고 판결했다. 이후 애플은 제3자 결제로 연결되는 외부 연결 링크를 허용하면서도 27%의 별도 수수료를 책정했다. 에픽게임즈는 이 수수료가 30%인 기존 인앱결제 수수료와 다를 바 없다며 다시 소송을 제기했고 이번 판결로 이어졌다.
애플은 현재 외부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지 못하게 한 법원 판결은 옳지 않다며 수수료 부과 중지 명령을 일시 중단해 달라고 항소법원에 요청한 상태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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