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알리는 좋은 언론 되겠다” [말말말]
5월12일 0시부터 제21대 대통령선거 운동이 시작됐다. 대선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025년 5월 둘째 주 ‘박제’해놓을 만한 정치권의 말을 정리했다.

“그래, 이재명 나라에서 한번 살아봐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하고 미국 하와이로 출국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5월12일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지운 글. 홍 전 시장은 “30년 정치를 했는데도 어쩌다가 한 X한테 두 번이나 네다바이(사기) 당하냐? 부끄럽고 부끄러워서 낯을 들고 다니기가 창피하다”라며 윤석열을 저격. 이틀 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에 “선배님은 보수의 영웅이셨다. 이 나라, 이 당의 역사만은 버리지 말아달라. 김문수 후보와 함께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달래기에 나서.

“나를 이 자리에 앉힌 사람은 서영교.”
5월12일 대선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이었던 박종진 국민의힘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문수 후보가 했던 이야기를 전하며. 2024년 12월11일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 질의 때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무위원들을 향해 ‘계엄을 막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으나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이던 김 후보만 유일하게 사과를 거부해 ‘꼿꼿문수’라는 별명을 얻은 일을 떠올려. “서 의원이 전부 일어나서 사과하라고 그랬는데 꼿꼿이 딱 앉아 있었던 그거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자기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라고 말했다는 것.

“앞으로도 2030 청년세대와 미래세대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좋은 언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5월14일 한국사 강사였던 전한길씨가 강단에서 은퇴하고 ‘이념과 프레임을 넘어선 상식과 정의를 회복하는 저널리즘’의 길을 가겠다며 자신이 만든 언론 ‘전한길 뉴스’ 홈페이지에 올린 인사말. 자신은 이미 5년간 300억원의 강의 계약을 보장받은 상태였지만 “후세대가 무너진 정의와 불의 속에 절망하는 걸 지켜볼 수는 없어서” 자신이 먼저 기득권을 포기하고 ‘전한길 뉴스’를 창간한 것이라고 설명.

“의리와 신의 같은 걸 따질 때가 아니다.”
5월14일 〈국민일보〉 취재에 따르면, 5월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윤석열이 김문수 후보와 통화하며 했다는 말.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하시라”며 “대선에서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김 후보는 윤석열 탈당에 대해 여전히 “대통령께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며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 정도로만 언급.

“대한민국 법원과 경찰 모두가 피해자다.”
윤석열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해 난동을 부린 피고인들에게 첫 실형을 선고한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가 5월14일 재판에서 한 말. 김 판사는 이날 김 아무개씨(35)에게 징역 1년6개월, 소 아무개씨(28)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하며 이들의 폭동이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증명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었다고 규정.
나경희 기자 did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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