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산불' 34명 구한 외국인…임금 10배에도 "한국 떠날까" 고민 왜?

지난 3월 경북 영덕군 산불 피해 지역에서 주민 34명을 구조한 이주민 선원이 영주권에 준하는 비자를 받았지만 한국 잔류를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인도네시아 국적 사푸트라 비키 셉타 에카(23·이하 비키)씨와 선주 전대헌씨가 출연했다.
방송에서 비키씨는 산불 피해 지역 인명 구조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F-2 비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F-2 비자는 90일을 초과해 국내 체류할 수 있는 자격으로, 취업에 대한 제한이 없다.
비키씨는 원래 비자 기한이 3년이라 인도네시아 귀국을 앞두고 있었다고 한다. 다만 F-2 비자를 받으면서 한국에 남을 수 있게 된 그는 고향에 있는 가족이 눈에 밟혀 한국 잔류를 고민하고 있다며 "아내와 가족에게 섣불리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비키씨는 '어떻게 하다 한국에 왔냐'는 질문에 "아버지가 인도네시아에서 포클레인 기사다. 월급이 적었는데, 저는 돈이 많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선주 전대헌씨는 "인도네시아에서 임금이 20만원인데, 한국에서는 10배 정도 받는다"며 "코리안 드림을 꿈을 꾸고, 어린 나이에 공부하고 투자해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키씨는 이른 나이에 결혼까지 했다고 한다. 특히 F-2 비자는 가족에게도 적용돼 아내도 한국 체류가 가능하다고 비키씨는 전했다.
이에 MC 서장훈은 "가정의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든 인도네시아 갈 수 있지 않냐. 여기서 열심히 일해서 돈 모아서 가면 모두가 좋은 거다. 아내와 아버지에게 좋게 잘 이야기해서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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