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재난 도우미’ 1053명 운영…폭염 대비 총력전 펼친다

김성훈 기자 2025. 5. 2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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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막 114개 조기 가동, 빅데이터 반영 스마트 그늘막 57개 운영
무더위쉼터 196곳·무더위 안전숙소 3곳 제공
서울 양천구는 기온과 풍속을 감지해 자동으로 개폐되는 스마트그늘막을 올해 확대 설치한다. 양천구청 제공

서울 양천구는 오는 9월 30일까지 4개월 간 ‘2025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여름도 강력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구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폭염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특히 어르신, 야외근로자 등 폭염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천구는 올해 폭염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예년 대비 10% 증원한 1053명의 ‘재난 도우미’를 운영한다. ‘노인돌보미’와 통장, 지역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재난 도우미는 안부전화나 방문을 통해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을 체크할 예정이다.

또 폭염대책 기간 중 방문간호사 등 전담인력 30여 명이 건강취약계층에 대해 강화된 건강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집중관리 대상자 850여 명의 안부를 확인하고 혈압·혈당 측정 등을 통해 건강과 안전을 살필 예정이다.

무더위 그늘막은 이른 더위에 대비해 지난달 중순부터 이미 114곳에 조기 가동하고 있다. 특히 기온과 풍속을 감지해 자동 개폐되는 ‘스마트 그늘막’은 노약자 인구, 생활인구, 열분포도 등 빅데이터를 반영해 폭염 취약지역에 12대를 추가 설치, 총 57곳에 운영할 계획이다.

지하철 오목교역과 신정네거리 일대 버스정류장 등 3곳에는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마루’를 통해 냉방, 공공와이파이, 휴대전화 충전 등이 가능한 대기 공간을 제공한다.

폭염 대피 공간인 무더위쉼터는 구민 접근성이 좋은 경로당, 금융기관, 구립도서관, 복지관 등을 포함해 총 196곳에서 운영한다.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열대야를 피하기 힘든 고령자를 위해서는 양천구와 협약을 맺은 숙박업소 3곳을 ‘어르신 무더위 안전숙소’로 지정해 객실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여름철 공사현장 야외 근로자에 대한 보호 대책도 강화한다. 보냉장구를 제공하고 휴식시간과 장소를 지정해 운영한다. 7월부터 8월까지 신정네거리역 인근에는 이동식 천막을 설치해 건설 일용근로자들을 위한 새벽인력시장 쉼터로 제공한다. 갈증 해소를 위한 냉수와 보냉장구를 마련해 더위를 피해 쉬면서 대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스·유류시설 86곳에 대한 사전점검을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전기 사용량 급증에 따른 정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유지한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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