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우 “13세부터 자취, 母 안 오니 연탄+가스 없어져” (4인용식탁)[어제TV]

유경상 2025. 5. 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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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신성우가 자취를 하며 세상의 쓴맛을 봤다고 말했다.

5월 1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데뷔 34년 차 가수 신성우(57세)가 절친 장호일, 정영주, 윤소이를 초대했다.

장호일은 신성우의 요리 실력을 극찬하며 “요리를 어떻게 잘하냐고 했더니 어릴 때부터 자취를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고, 신성우는 “13살, 초등학교 6학년부터 자취를 했다. 어머니는 돈 벌어야 했다. 어머니는 시골에 계셨다. 아랫방에서 하숙하던 분이 임용고시를 보고 서울로 발령이 난 상태였다. 그 분이 우리 어머니에게 돈을 좀 빌렸다. 애가 공부를 곧잘 하니까 올려 보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성우는 “서울 가자고 하니까 너무 좋은 거다. 너는 내일부터 여기서 학교를 다닐 거야. 엄마는 1달에 1번이나 2주에 1번 올게. 어머니가 군인 출신이다. 내 방 부엌에 밥그릇 2개와 쌀, 이런 게 있었다. 어렸을 때 남녀 따로 밥 먹고 부엌도 못 들어가게 하고 그런 시절인데 우리 어머니는 부엌에서 요리를 가르쳐주셨다”며 모친에게 미리 배운 덕분에 먹고 살 수 있었다고 했다.

윤소이가 “뭐가 제일 힘들었냐”고 묻자 신성우는 “눈칫밥이 어린 나이에 철이 빨리 들게 하더라. 어머니가 쇄골이 부러져 입원해 2달 정도 못 오셨다. ‘왜 엄마 안 오시니?’ 500장 있던 연탄이 계속 없어지는 거다. 가스도 없어지고. 내 방은 형광등이 하나인데 전체 전기료 반 이상을 내야하고. 어머니가 날 서울에 갖다 놓은 이유가 저런 사람들과 살라는 건가? 어렸을 때 갈등이 왔다”고 했다.

신성우는 “나중에 그 이야기를 하니 어머니가 펑펑 우시더라. 그러고 2년 있다가 여동생도 올라왔다. 여동생은 뭔지도 모르고 배고프다고 징징댔다. 공터에 호박이 자라고 있었다. 집에 남은 반찬도 없고 된장만 있어서 밤에 해지고 나서 몰래 따서 호박만 있는 된장찌개를 일주일 먹은 적이 있다”며 “그때 외로움이 쌓여서 나중에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진 것 같다. 말할 사람이 있으면 풀었을 텐데 쌓이고 쌓여서 음악으로 흘러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장호일은 “왜 20대 때 신성우가 고독한 로커였는지 배경이 이해가 된다”며 “어머니가 가수된 거 좋아하셨냐”고 질문했고 신성우는 “어머니는 당시 세상을 지배하는 게 군인이라 무조건 육사 가라고 했다. 밴드를 어머니 모르게 했다. 그 전에 기타를 16대를 부쉈다. 음악하지 말라고. CD를 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머니에게 용기내서 가수를 하게 됐어요, 앨범을 만들었는데. 4초 정도 된 것 같다. (어머니가) 뒤로 물러서면서 오래 하지는 마라, 그러시더라”고 모친 반응을 전했다.

이후 신성우가 방송에 나오고 동네에서도 유명인사가 되자 모친 어깨도 으쓱해졌다고. 장호일이 “내 아들이 테리우스인데 싫어하는 어머니가 어디 있냐”고 반응했다.

그런 모친이 손자와 함께 놀다가 넘어지며 대퇴부에 실금 골절이 됐고, 몸이 안 좋아지며 작년에 뇌출혈 수술을 받고 대장암 진단까지 받으며 현재 병원 가까운 곳에 집을 얻은 여동생과 함께 살고 계신다는 안타까운 근황도 전했다. 신성우는 “우리 나이가 그럴 때”라며 88세 모친이 건강하기를 바랐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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