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베트남 채용 플랫폼 '앱랜서' 완전자회사로 만들었다
국내 사업과 시너지 크지 않아…"각자 사업 집중"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사람인(143240)이 베트남의 IT 인재 채용 플랫폼 자회사 '앱랜서'의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하며 완전자회사로 만들었다. 사람인은 우선 각자 사업에 집중하면서 추후 앱랜서와 국내 사업 간 시너지를 단계적으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사람인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월 베트남 자회사 앱랜서(Applancer Joint Stock Company)의 잔여 지분 약 4%를 모두 인수하고 100% 지분율을 확보했다.
사람인은 2020년 5월 앱랜서의 지분 72.9%를 최초 취득했다. 이후 2023년 10월 앱랜서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95.97%까지 높인 바 있다.
앱랜서는 베트남 2위 규모의 IT 전문 채용 플랫폼 '탑데브'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IT 관련 콘퍼런스를 개최하거나 미디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확보한 개발자 인재풀은 약 35만 명, 기업 고객 수도 3000여 곳에 달한다.
앱랜서는 사람인의 첫 해외 투자 사례기도 하다. 보통 인적·자원(HR) 기업이 해외 현지 기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현지 채용 시장을 공략하거나 현지 기업이 보유한 외국인 인재풀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앱랜서는 사람인 자회사로 편입된 직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호찌민IT지원센터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현지 인력을 연결하기도 했다.
다만 앱랜서 인수는 사람인의 재무 실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지는 못하다.
사람인은 2021년부터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나 앱랜서의 매출은 △2021년 5억 원 △2022년 9억 원 △2023년 7억 원 △2024년 5억 원 규모로 연결 기준 전체 매출로 보면 미미한 수준이다. 더욱이 앱랜서는 사람인이 인수한 이후 계속해서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HR 업계 관계자는 "채용 산업의 경우 해외 HR 기업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현지 기업을 통해 진출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경우 이미 확보돼 있는 현지 구직자 풀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딩 열풍이 있었을 당시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 IT 개발자 채용을 우리나라 기업들도 검토하는 분위기였지만, 요즘은 국내 IT 개발자 인력 규모가 늘고 연봉도 크게 오르지 않으면서 해외 인재 채용 필요성이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사람인 측은 "지난해 베트남의 기업 수는 105만 개로 2017년 대비 40만 개가 늘어나는 등 채용 시장이 성장세"라며 "앱랜서와 국내 사업 간 시너지가 크진 않아 각각의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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